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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페’ 개막…김준호 “부산바다, 웃음바다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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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희 기자

승인 : 2014. 08. 29. 21:47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이 화려한 막을 열었다.
 
2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마술사 최현우와 아이돌 그룹 비아이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막이 올랐다. 

영화의전당 야외무대를 가득 채운 부산시민들은 최현우가 보여준 공중부양 마술과 비아이지의 화려한 군무에 열띤 환호를 보냈다. 

이어 부코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블루카펫이 국내외 유명 코미디언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쾌함 속에 펼쳐졌다. 
 
세계적인 개그듀오 엄비리컬 브라더(호주), 리스티스(호주)와 개그우먼 베키후프(캐나다), 개그맨 모리야스 방방비가로(일본) 등이 블루카펫의 오프닝을 장식했고, ‘옹알스’ ‘대박포차’ 팀이 뒤를 이었다. 

안일권은 기린과 갓태어난 송아지 개인기를 보여줬고, ‘큰세계’의 김준현, 유민상은 ‘콜라 원샷’ 대결을 펼쳤으며, 서남용은 사물개그와 행사장 풍선을 묘사해 큰 웃음을 안겼다. 그밖에 ‘닭치고’ 이상호 이상민은 안소미를 가운데 두고 뽀뽀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개그계의 미모를 담당하고 있는 개그우먼 김혜선, 김지민, 허안나는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여배우 뺨치는 미모를 뽐냈으나 로보트 모형을 힘겹게 끌고 오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개그 미남팀에는 허경환 서태훈 김기리 송병철이 나비넥타이와 화려한 패턴의 수트를 말끔하게 차려입고 모델 뺨치는 비주얼에 허세 가득한 태도로 재미를 더했다.

그밖에 ‘렛잇비팀’ ‘끝사랑’ ‘선배 선배’ ‘멘탈갑’ ‘억수르’등과 29기 막내 라인이 재기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부코페만의 블루카펫이었다. 

이후 개그맨 김대희와 김성원의 사회로 갈라쇼가 펼쳐졌다.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KBS2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 인연을 맺은 다이나믹듀오가 갈라쇼 오프닝을 맡아 ‘뱀’ ‘프라이데이나이트’ 두 곡을 연이어 부르며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갈라쇼에 앞서 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준호는 “작년에는 영화의 전당에서만 했는데 올해는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며 “부산바다가 웃음바다가 될 수 있도록 우리 개그맨들이 많은 준비를 했으니 즐겨달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부코페 갈라쇼에는 ‘테이프 페이스(Tape Face)’, ‘몽트뢰코미디’, ‘6D’, ‘돈 익스플레인(Don’t explain)’ 등 해외 유명 코미디 쇼 뿐만 아니라 ‘큰세계’‘덤 앤 더머 SHOW’ 등 국내 코미디쇼가 이어졌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웃음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2회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국내 선후배 코미디언들을 비롯해 해외 공연팀들까지 다 같이 어우러지는 기회와 축제와 장이자, 아시아 최초의 페스티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 1일까지 총 나흘간 부산 영화의전당, KBS홀, 경성대 예노소극장, 신세계 센텀시티 9층 문화홀, 감만창의문화촌, 대연동 레블, 부산 시민공원 다솜마당, 서면역 등에서 '웃음은 희망이다'를 주제로 7개국 12팀이 참여해 공연, 무료 코미디 오픈 콘서트, 사진전 등을 통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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