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과 장나라의 12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새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조진국, 연출 이동윤) 측이 ‘요절복통 코믹커플’로 변신한 정은표와 임형준의 모습을 공개했다.
극중 정은표는 여울도에서 샴푸 공장을 운영하는 박사장 역을, 임형준은 김미영(장나라)의 형부이자 샴푸 공장의 공장장 최씨 역을 각각 맡았다. 두 사람의 음흉한 계략에 이건(장혁)과 김미영이 엮이게 되는 등, 두 사람은 ‘여울도 개그콤비’로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길 전망이다.
29일 공개된 사진에는 리조트 종업원으로 변신한 정은표와 임형준의 모습이 담겨있다. 야무지게 빗어 넘긴 2:8 가르마와 ‘왕파리’ 안경 모습의 정은표와 ‘빠글이 파마’를 한 임형준의 어수룩한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장에서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북돋운 두 사람은 ‘막강 코믹 호흡’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뼛속까지 들어찬 개그 본능을 발휘했던 정은표와 임형준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애드리브 열전을 펼쳤다.
특히 엉터리 중국어를 맛깔스럽게 구사하며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를 쏟아내는 정은표로 인해 장혁과 임형준의 웃음보가 터져 촬영이 중단되는 해프닝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태프들 역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정은표의 코믹 연기를 극찬했다는 후문이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제작진 측은 “정은표와 임형준이 맛깔스러운 연기로 질리지 않는 매력을 발산해 촬영장에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통해 코믹 케미 지수를 높일 두 사람의 호흡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우연히 떠난 여행에서 계략에 휘말려 하룻밤을 보내게 된 생면부지의 남녀가 임신이라는 후 폭풍을 맞게 되는 ‘썸 스킵’ 초고속 로맨스를 그린다. 오는 7월2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