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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이전 종로구 상권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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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민 기자

승인 : 2014. 06. 22. 11:44

종로 고층빌딩 상가, 옛 피맛골 명성 이어갈 듯
인사동, 북촌한옥마을 이어 계동 일대 상가도 '귀하신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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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올해 1월 본사를 옮긴 ‘그랑서울’ 전경. ‘청진상점가’라는 상가에 40여개 점포가 영업중으로 이 일대 상권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사진제공=GS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본사를 이전한 종로 일대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1월 기존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GS역전타워에서 종로구 청진동 119번지 일대에 세워진 ‘그랑서울’로 본사를 옮겼다.

22일 GS건설에 따르면 그랑서울에는 강남구 역삼동에 따로 떨어져 있던 플랜트 사업부까지 더해 총 4000여명의 GS건설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는 GS건설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본점, 외국계 기업 등이 입주해 있다.

그랑서울의 상가에는 옛 피맛골 분위기를 살린 ‘청진상점가’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현재 지하 1~지상 2층에 40여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그랑서울이 들어선 종로 대로변 일대는 그랑서울 바로 옆 청진8지구에 신세계건설이 시공 중인 오피스빌딩, 르메이에르, 광화문D타워까지 이어지는 고층 건물 상가가 형성된다.

현지 J공인 관계자는 “이들 고층빌딩의 상가는 옛 피맛골을 현대적으로 복원하도록 계획돼 있어, 향후 이 일대 상가는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라며 “직장인 수요에 유동인구까지 흡수하면서 이 일대 상가 임대료가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종로 일대 임대료는 전반적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그랑서울 일대인 종각(2.7%)과 광화문(1.0%) 일대 상가가 오름세를 탔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들이 올해 새롭게 둥지를 튼 종로구 계동도 일대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건설이 계동 사옥 본관으로 자리를 옮기고,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엔지니어링에 흡수합병된 옛 현대엠코 직원들이 별관으로 올해 4월까지 순차적으로 옮겨오면서 현재 계동사옥에는 4000여명의 그룹 계열 건설사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현대건설 본사가 위치한 계동 일대는 인근 인사동과 북촌 한옥마을 등의 관광객 수요에 직장인 수요를 겨냥한 식당, 커피전문점, 기념품 판매점 등이 다수 영업 중이다.

본사 사옥 인근에는 스타벅스, 파스쿠찌와 같은 외국계열 브랜드 뿐만 아니라 전광수커피와 같은 국내 토종 커피전문점에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까지 최근 다수 자리 잡았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음식점의 경우 기존에 자리잡고 있던 오래된 상점이 많고 최근에는 직장인 수요를 겨냥한 커피전문점이 많이 생겨나는 추세”라며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중에는 월세만 3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0만원이나 오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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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 사옥. 뒤쪽 별관에 입주해 있던 현대건설 본사가 앞쪽 본관으로 이전해왔고, 뒤쪽 별관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사해왔다. /사진제공=현대건설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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