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고 이 회장은 해방 직전인 1945년 8월 일본군에 징집돼 만주 관동군으로 배정받았다가 일본 패망으로 소련에 포로로 붙잡혔다.
고 이 회장은 이후 3년5개월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제1수용소에서 수용생활을 했다.
고 이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자신과 같은 피해를 본 피해자들 단체인 ‘시베리아 삭풍회’의 회장을 맡아 시베리아 수용소의 참상을 알리고 피해자 보상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해 왔다.
시베리아 삭풍회는 1990년 12월 결성돼 일본과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전후 피해보상 운동을 펼쳐왔다.
이 전 회장의 빈소는 안산 군자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이다. 031-491-4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