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선인은 회견에서 아이오와 주지사로 활동하면서 친환경 대체에너지인 에탄올 개발에 앞장서 온 빌색과 해외원유 의존도 감축을 주장해 온 살라자르가 차기 행정부의 정책목표인 `녹색 성장'과 에너지 독립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적임자로 판단, 내각에 기용했다고 밝혔다.
고아출신인 빌색은 아이오와 주지사를 연임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중도하차한 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다.
이로써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나왔다가 오바마 차기 정부에서 일하게 된 인물은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 빌 리처드슨 상무장관 내정자, 빌색 내정자 등 4명으로 늘어났다.
살라자르 의원은 히스패닉계의 대표적인 정치인 중 한명으로, 오바마 당선인의 대선승리에 기여한 히스패닉계를 위한 정치적 배려차원에서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살라자르 의원의 차기 내각 합류로 히스패닉계 몫은 리처드슨 내정자를 포함해 2자리로 늘어나게 됐다.
또 지금까지 20개 각료(급) 자리에 내정된 인물 중 여성은 힐러리 클린턴, 수전 라이스(주유엔대사), 재닛 나폴리타노(국토안보부 장관), 리사 잭슨(환경보호국 국장) 등 4명에 달한다.
흑인 출신은 에릭 홀더(법무장관), 수전 라이스, 리사 잭슨 3명이다. 40대는 숀 도노번(주택도시개발부 장관 ), 아니 덩컨(교육장관), 티머시 가이트너(재무장관), 수전 라이스, 리사 잭슨 등 5명이고, 30대는 오스탄 굴스비(39.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사무국장)가 유일하다.
오바마 당선인은 성탄절 연휴 이전에 노동, 교통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나머지 각료 및 각료급 인선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