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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에 자금 확보까지···코스맥스엔비티, 해외사업 확대 ‘시동’

신기술에 자금 확보까지···코스맥스엔비티, 해외사업 확대 ‘시동’

기사승인 2024. 06. 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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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신기술 및 신제품 잇달아 공개
미국·호주법인에 80억·26억 수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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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엔비티의 미국 텍사스 공장 전경./사진 = 코스맥스엔비티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회사인 코스맥스엔비티가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팬데믹 직후 수요가 급증했던 국내 건기식 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돌아서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국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신기술 개발은 물론, 해외법인의 자금 확보를 단행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23일 코스맥스엔비티에 따르면 회사의 1분기 전체 매출 대비 해외시장 비율은 68.7%로 집계됐다. 이는 63.3%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대비 5.4% 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연간 기준으로 해당 수치를 접근하면 2022년 62.4%에서 이듬해 65.3%로, 매년마다 3% 포인트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건기식 시장의 축소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업계의 과포화와 경기 침체 및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내수시장의 성장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실제 코스맥스엔비티의 1분기 해외 매출이 4.1% 감소하는 동안 국내 매출은 24.7%나 축소됐다.

이에 코스맥스엔비티는 해외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행보를 지속하며 시장의 흐름에 따라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우선 초소형 기술 '아담'의 개발 소식을 알렸다. 해당 기술로 주원료 함량은 유지하되 크기는 최대 66%까지 줄인 초소형 건기식 제형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여러 종류의 건기식을 한번에 섭취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엔비티는 아담을 적용해 개별인정형 원료를 포함한 약 20가지 소재에 대한 생산 준비를 소형 제형 개발을 마쳤다. 아울러 멀티팩(여러 종류의 건기식을 소분 포장한 제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술을 적용한 소형 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최근에는 신형 아쉬아간다 추출물 건기식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다각화하고 있다. 앞서 코스맥스엔비티는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추출물의 수면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 아쉬아간다로 수면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코스맥스엔비티가 처음이다.

이어 코스맥스엔비티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건강기능식품 전시회인 '2024 HNC 엑스포'에 참석, 해당 기술을 비롯해 신소재 및 제형을 글로벌 무대에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호주법인에 자금 확보도 진행하며 해외사업 확대의 재원도 쌓아두고 있다.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1분기 동안 미국법인에 80억원을, 호주법인에는 26억원을 수혈했다.

코스맥스엔비티는 관련 업체와의 맞손을 잡으며 해외시장에서 보다 많은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엔비티 관계자는 "해외영업에서 현지화 전략 및 글로벌 건기식 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으로 다수의 국가에 수출을 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유통업체와도 전략적 관계를 구축해 공급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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