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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日 대지진 사망 2000명...행방불명 1만명 이상

[동일본 대지진]日 대지진 사망 2000명...행방불명 1만명 이상

기사승인 2011. 03. 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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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피해 100억~150억 달러 이를 듯
조은주 기자] 지난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대지진과 뒤따른 쓰나미로 사망자는 2000여명, 행방불명은 1만여명 이상으로 늘었다.

일본 기상청은 13일 지진 규모를 당초 8.8에서 9.0으로 수정 발표했다. 이는 1900년 이후 지구상에서 발생한 4번째 강력한 지진이다.

또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와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병력 10만여명을 투입하고 각국의 지원을 받아 인명구조에 주력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이날 오후 현재 보고된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찰은 공식 사망자가 800명에 육박하지만 숨지거나 실종된 희생자가 2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에서는 1167명이 실종되고 이와테(岩手)와 미야기현에서는 600여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일본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사망자 795명, 행방불명 639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인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초에서는 인구 1만7300명 중 1만명이 행방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에서도 1만7000여명의 생존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과 실종자 수는 수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후쿠시마 원전에서 12일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피폭자 규모도 점차 늘고 있어 2차, 3차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원전 폭발과 방사능 피폭우려가 높아지면서 인근 주민 20여만명이 긴급 대피소로 대피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진으로 인한 피해규모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원전 폭발과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피해상황의 집계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산업계의 피해규모가 최소 100억달러, 최대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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