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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한국식 도시개발 수출길 열렸다…국토부 파견 성과

베트남에 한국식 도시개발 수출길 열렸다…국토부 파견 성과

기사승인 2024. 07. 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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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장관, 베트남 방문…박닌성 신도시 개발 협력 합의
79.4조원 규모 베트남 고속철 사업 참여도 추진
국토교통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맨 앞)과 응우옌 타잉 응이 베트남 건설부 장관(오른쪽 맨 앞) 등 양국 관계자들이 도시·주택 개발 업무 협력 등을 논의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정부가 한국식 신도시 모델을 기반으로 베트남에 신도시를 개발하는 민·관 합동 '도시 수출'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한 민·관 합동지원단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베트남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도시 개발과 고속철도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외교 성과인 도시개발 협력 프로그램(UGPP)의 후속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더불어 573억달러(79조4000억원) 규모의 하노이~호치민 간 고속철도 건설 등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수주를 지원하고자 국가간 면밀한 협력 체계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베트남은 2022년 우리나라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양국관계가 격상된 국가다. 이에 대한민국의 3대 교역국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 인구 약 1억명 중 현재 약 40%가 도시에 거주하지만 2040년까지 2000만명의 도시 추가유입이 전망되는 도시 협력 성과 창출 가능성이 높다.

우선 박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호치민 경제대에서 200여명의 학생과 학계를 대상으로 우리 스마트시티 기술 장점과 개발 경험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향후 베트남 미래세대가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반세기 동안 급속도로 성장한 우리나라 도시개발 수준과 ICT(정보 통신 기술)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 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베트남 도시개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미래의 양국 도시개발 협력 동력을 마련했다.

또 그는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의 본격 추진을 위해 응우옌 타잉 응이 베트남 건설부 장관, 응우옌 아잉 뚜언 박닌성 당서기 등 고위급 면담을 실시했다. 이 사업은 해외 건설수주 패러다임을 '고부가가치화, 산업 패키지 진출'로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도시수출'의 첫 사업이다.

박 장관은 건설부 장관 면담 이후 건설부와 '도시 및 주택개발 업무협약'과 '스마트시티 및 사회 주택 건설 실행계획' 등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베트남 중앙정부 차원에서 박닌성 동남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 및 100만가구 사회주택 건설 등에 우리 참여 방안이 본격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박닌성 당서기를 만나, UGPP 1호사업으로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박닌성 동남신도시에 대한 대한민국의 개발단계부터 참여의 구체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판교신도시 규모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란 게 박닌성 측 설명이다. 기술력·경험이 풍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여해 조속히 착공되길 바란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은 2025∼2060년 간 박닌성 내 약 8.5㎢ 넓이 개발구역에 주민 15만6000명을 수용하는 4만9000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박 장관은 응우옌 쑤언 상 교통운송부 차관을 만나 규모의 초대형 사업인 하노이∼호찌민 간 남북고속철도 사업에 한국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전달했다.

그는 내년에 남북고속철도 1단계 사업이 구체화하기 전에 고속철 기술의 베트남 이전, 한국 기업·기관의 참여 방안 등을 포함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필요성을 알렸다.

박 장관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 해외 건설 사업의 지향점인 도시 수출의 첫 단추를 끼웠다"면서 "향후 베트남과 지속해 협력해 박닌성 동남신도시를 한국 기술로 성공시키고, 베트남 남북고속철도 건설 사업도 우리가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은 2025∼2060년 간 박닌성 내 약 8.5㎢ 넓이 개발구역에 주민 15만6000명을 수용하는 4만9000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박 장관은 응우옌 쑤언 상 교통운송부 차관을 만나 규모의 초대형 사업인 하노이∼호찌민 간 남북고속철도 사업에 한국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전달했다.

그는 내년에 남북고속철도 1단계 사업이 구체화하기 전에 고속철 기술의 베트남 이전, 한국 기업·기관의 참여 방안 등을 포함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필요성을 알렸다.

박 장관은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 해외 건설 사업의 지향점인 도시 수출의 첫 단추를 끼웠다"면서 "향후 베트남과 지속해 협력해 박닌성 동남신도시를 한국 기술로 성공시키고, 베트남 남북고속철도 건설 사업도 우리가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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