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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인사청문회] 巨野, 김문수 ‘묻지마 낙마’ 공세에… 더 강해지는 보수결집

[김문수 인사청문회] 巨野, 김문수 ‘묻지마 낙마’ 공세에… 더 강해지는 보수결집

기사승인 2024. 08. 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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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청문회 시작부터 '고성·파행'
"노동개혁 적임자" vs "자진사퇴를"
보수단체 "정체성 짙은 金에 열광"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중심으로 보수진영이 결집하고 있다. 보수진영의 이러한 움직임은 야당에서 김 후보자를 소위 '묻지마 낙마'식으로 공격할수록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여야는 26일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시작부터 의원들 간 고성으로 얼룩졌다. 민주당에서는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청문회 초반부터 김 후보자 거취를 압박하는 점을 비판했다.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상임위원들 간 고성이 지속되자 40분 만에 정회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 임명 사안에서 여야가 대립할 수록 보수진영에서는 김 후보자를 지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보수시민단체인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는 이날 "김문수 후보자가 야권의 지독한 공격에도 밀리지 않고 잘 대처하고 있다. 김 후보자가 당당하게 맞서는 것을 보면서 애국우파시민들은 단단히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형곤 역사정립연구소 대표도 "야권의 공격에 지리멸렬한 국힘 의원들과는 달리 김문수 후보자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당당히 펼치고 있다. 중도 중도를 외치면서 끊임없이 좌클릭하는 국민의힘과는 달리 확실한 보수 정체성을 보여주는 김문수 후보자들에게 국민들은 열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도 이날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대립하면 할수록 여권 지지층은 김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 성향이 짙고 보수 지지층과 꾸준히 소통 행보를 펼친 김 후보자가 '노동개혁'을 완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권 안팎에선 현 정부의 김 후보자 임명 사안을 과거 독일 정부를 이끌던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의 노동개혁 사례와 연관시키기도 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보수진영에서는 보기 드문 노동 분야 전문가인 점에서 현 정부의 노동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으로 본다"며 "현 정부와 김 후보자를 보면 과거 독일 정권이 떠오르기도 한다"고 했다. 여권에 따르면 과거 독일을 이끌던 슈뢰더 전 총리는 재임 시절 '어젠다 2010'이란 노동개혁 비전을 현실화했다. 이때 슈뢰더 전 총리는 개혁 추진체로 '노동시장 개혁위원회'를 구축하고 위원장직에 '페테르 하르츠 폴크스바겐 노무 담당 임원'을 발탁했다. 하르츠 위원장 체제 아래 개혁위원회는 △노동시장 유연화 △실업자 복지혜택 축소 등 개혁 정책을 추진했고 법제화로 성공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독일은 경제 활성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다.

연장선에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신임 고용부 장관 후보자로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 후보자를 지명할 당시 "다양한 구성원 간의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개혁 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당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 후보자는) 우리 사회의 고용·노동계 현안이 산적해 있는 이 시점에 노동 현장과 입법부, 행정부를 두루 경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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