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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해일 우려...南美 주요 항구 폐쇄

[동일본 대지진]해일 우려...南美 주요 항구 폐쇄

기사승인 2011. 03. 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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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기자]일본 강진사태로 인한 쓰나미 여파가 남미 해안을 위협하면서 각국의 항구와 주요 산업시설이 일시 폐쇄됐다.

11일(현지시간) 외신보도에 따르면 해안에 대한 쓰나미 경보를 격상한 칠레 정부는 이날 밤 북부 안토파가스타와 이키케 항구의 문을 닫기로 했으며 멕시코는 자국 내 3개 항구를 일시 폐쇄했다.

에콰도르도 국영 석유회사의 에스메랄다스 원유 정제소의 석유 운송 작업을 중단했으며 페루는 북부 피스코 항구 인근의 조업을 중단하고 수도 리마의 해안 도로를 폐쇄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정부 조치와 관련해 "예방적인 경보 차원"이라고 밝히면서도 "일본을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의 영향이 있다면 몇 시간 내에 발생할 것"이라고 긴장감을 나타냈다.

칠레와 페루는 각각 2010년 지진과 2007년 홍수로 수백여명이 죽거나 수백억 달러의 재산피해를 본 만큼 이번 쓰나미 여파와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 최대 구리생산국인 칠레의 국영 구리회사인 코델코와 스트라타는 구리 운송을 중단했으며 콜롬비아 최대 항구인 부에나벤투라도 문을 닫은 상태다.

칠레 재난당국인 오네미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날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9시께 쓰나미에 따른 파도가 해안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도 같은 시간 기준 오후 6시께 쓰나미 파도가 서부 해안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최대 민영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는 일본 지진사태 이후 수도 멕시코시티와 도쿄를 오가는 왕복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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