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롯데삼강 출신 이경례, 30년만에 가수로 컴백… 이름은 이동백

기사승인 2024. 08. 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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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MBN서 가수 신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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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롯데삼강 모델 이경례./이동백 기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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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이동백 가수 모습./이동백 기획사
제4회 미스롯데삼강(KBS공채 8기 탤런트) 출신 이경례가 30년만에 가수 이동백으로 데뷔한다.

이경례는 오는 15일 MBN 특종세상에서 가수 이동백으로 개명하고 신고식을 치른다.

그는 1967년 1월 서울에서 2남 4녀중 막내로 태어났다. "참! 이쁘게 생겼다"란 주변의 수식어를 달고 살다가 우연히 사촌 언니 권유로 미스롯데 응모했다가 모델에 당선됐다.

그는 미스 롯데삼강에 당선되기 무섭게 보수적인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고 노여움에 온 집안이 시끄러워 CF 빵빠레, 코카콜라, 한국야쿠르트 등 몇 편만 활동했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초청으로 일본으로 건너가서 일본 롯데 홍보대사를 맡아 활동하다가 일본 빅 레코드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와 일본에서 가수 활동과 배우까지 했다.

그는 한국이 그리워 수십 번 오고 싶었지만 아버지의 노여움과 반대가 심해 결국 일본에서 눌러앉게 됐다.

외로움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노래 뿐이었다. 평소에 하고 싶었던 트로트 가수가 꿈이였다. 그는 한국 가요를 접하고 싶어서 도쿄에서 노래클럽을 운영하면서 먼 타국에서 한국 트로트 노래를 수도 없이 부르며 그리움을 달래곤 했다고 한다.

그는 그나마 노래가 있어 20년 세월을 일본에서 보내게 됐다. 뜻하지 않게 천재지변으로 잦은 지진은 있었지만 결국은 후쿠시마 대지진으로 도쿄에서 운영하는 노래클럽 건물도 파손되고 지속되는 여진으로 더이상 운영을 못하게 돼 큰 손해를 보고 더 이상 일본에서 생활이 어려울 것 같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이동백으로 다시 태어나는 이경례는 "막상 그리워하던 내 나라, 사랑하는 아버지·어머니께서도 내옆에 안 계신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파 몇년간 아무것도 못하고 방황만 했던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TV에서 노래경연 프로를 보다 가슴이 뭉클해 지면서 '내가 할 일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30년만에 신곡 음반 '장구야, 빨랑와요, 세월강, 이왕이면' 이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다시 한 번 인생의 재기 무대에 나선다.

그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꿈과 희망을 주는 그런 가수로 거듭나고 싶다"며 방송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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