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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일상화…月 거래액 21조 육박

‘온라인쇼핑’ 일상화…月 거래액 21조 육박

기사승인 2024. 01. 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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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
전년동월比 13%↑…모바일만 15조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할인행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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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직전달에 이어 20조원을 넘어서면서 또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일상적 쇼핑의 형태가 점차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20조8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모바일로 거래한 금액만 보면, 15조2449억원이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봐도, 온라인쇼핑 거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11월 기준으로 2017년 17.8%에 그쳤던 온라인쇼핑 거래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이어졌던 2020년 29.1%, 2021년 28.4%, 2022년 25.6%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27.9%를 기록했다.

정은정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다소간 등락은 있지만 지속적 증가 추세"라며 "소비자들의 구매 형태가 온라인으로 점차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11월의 경우, 코리아세일페스타 같은 대규모 할인 행사 영향이 컸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정 과장은 "정부 행사 뿐만 아니라 롯데 레드페스티벌, 신세계 쓱데이 등 대기업 계열사들의 개별적인 할인 행사들도 많은 달이었다"고 덧붙였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이 2조5670억원(12.3%)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의복 2조2541억원(10.8%), 음식 서비스 2조 1685억원(10.4%) 순으로 컸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2조16억원·9.6%), 생활용품(1조6047·7.7%)도 뒤를 이었다.

특히 직전해 같은 달과 비교해 거래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은 농축수산물(25.8%)이었고, 다음으로 문화 및 레저서비스(22.9%), 여행 및 교통서비스(21.1%), 가전·전자(20.7%), 화장품(20.2%), 패션 및 액세서리(19.9%), 음·식료품(16.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컴퓨터 및 주변기기 거래액은 756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했다.

유통업계 전반에 온오프라인을 결합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옴니채널' 전략과 글로벌화로 해외 직구가 늘면서 앞으로도 온라인거래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갈수록 소비자들은 가격검색 등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이에 따라 대체가능성이 높은 상품들을 위주로 온라인쇼핑 거래가 많아질 것"이라며 "특히 품질의 균일성이 어느정도 보장된 공산품은 더욱 더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가구나 명품과 같은 고가의 상품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하는 게 중요해 소비자들에게 오프라인 쇼핑의 이점이 큰 만큼 기업별로 소비자들의 틈새 수요를 공략한 기업들의 시도들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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