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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인공와우 이식 수술 1000례 달성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인공와우 이식 수술 1000례 달성

기사승인 2022. 02. 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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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청각재활센터가 ‘인공와우 이식 수술 시행 1000례’를 달성했다.

3일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첫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수술실적 향상과 발전을 거듭하면서 2019년 500례를 달성했다. 이후 2년만인 지난해 12월 기준 1000례를 넘어서게 됐다.

인공와우 이식은 보청기로도 들을 수 없는 고도 및 심도 난청 환자에게 효과적인 청각재활 방법이다. 인공와우란 말 그대로 인공적으로 만든 달팽이관(와우)으로, 유모세포의 역할을 대신해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꿔준다. 보청기가 소리 자극을 키워 유모세포의 전기 신호 전환 능력을 보충한다면, 인공와우 이식 수술은 유모세포가 완전히 손상돼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꾸지 못하는 경우에 시행된다.

[이미지1] 소리가 뇌로 전달되는 경로
소리가 뇌로 전달되는 경로 /사진=분당서울대병원
구자원 교수는 “난청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인공와우에 대한 최신 정보와 현실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정기적인 설명회를 꾸준히 이어왔고 환우모임을 통해 다양한 원인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와 가족들이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며 “수술을 잘 시행하는 것은 물론 환자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하고자 했던 이러한 노력들이 결과적으로는 수술 1000례 달성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병윤 교수는 “수술 전 영상검사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철저한 개인 맞춤형 인공와우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본인의 달팽이관 크기는 어떠한지 난청 유전자 유무는 어떠한지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시기를 앞당겨야 청각재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재진 교수 역시 “청력과 뇌 기능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특히 고도 난청 이상인 경우에는 뇌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늦기 전에 적극적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청각재활센터는 고도난청으로 인해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입원 전부터 퇴원 후 재활 과정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인공와우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전반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수술 전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한 심리·사회적 상담도 지원하는 등 인공와우가 필요한 난청 환자들의 선택을 받는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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