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주 내각 총리와 노동당의 새 중심으로 떠오르는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의 조연준 제1부부장도 주석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좀 더 세밀하게 봐야겠지만 일단은 예상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연구위원은 전날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으로 최 총정치국장의 위상이 높아지고, 안정적 통치를 위해 김 보위부장이 견제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군에서는 최 총정치국장, 공안기관에서는 김 보위부장, 내각에서는 박 총리, 당에서는 조연준 제1부부장과 김경옥 중앙위 제1부부장이 이끌어 가는 ‘5인방 체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모대회 주석단에서 최 총정치국장은 김 제1비서의 왼편 첫번째에 자리해 2인자임을 과시했고, 김 보위부장은 왼편에서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현철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사이에 자리했다.
박 총리는 오른편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이어 두번째 자리를, 조 제1부부장은 왼편 말석에서 두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김경옥 제1부부장의 부재에 대해서 정 수석연구위원은 “서열에서 조 제1부부장에 밀린 것 같다”면서 “한정된 인원수로 인해 빠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석단 배치는 김 제1비서 왼편으로 최룡해, 이영길, 장정남, 최태복, 김영춘, 이용무, 오극렬, 김원홍, 현철해, 김영일, 김평해, 최부일, 김창섭, 조연준, 이병삼이 자리했다.
오른편으로는 김영남, 박봉주, 황순희, 김철만, 김기남, 박도춘, 최영림, 양형섭, 강석주, 김양건, 허종만, 곽범기, 문경덕, 노두철, 주규창이 자리했다.
지난해 1주기 추모대회에서는 왼편에 최춘식, 최룡해, 장성택, 현영철, 김격식, 박도춘, 이용무, 오극렬, 현철해가 자리했다.
오른편에서는 김영남, 최영림, 김경희, 김국태, 이을설, 김철만, 김기남, 최태복, 양형섭, 허종만, 강석주가 자리했다.
지난해 참석했던 김 제1비서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조직비서는 이날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