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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주, 김정은 팔짱...62일만에 등장, 시아버지 참배

이설주, 김정은 팔짱...62일만에 등장, 시아버지 참배

기사승인 2013. 12. 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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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나란히 참배…위상 변화 없는 듯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지난 13일 58일만에 북한 매체에 다시 등장했다. / 사진=YTN 캡쳐

아시아투데이 김아람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부인 이설주가 17일 시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이날 오전 김정일 사망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했지만 금수산태양궁전에는 김 제1비서와 나란히 참배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설주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0월 16일 평양에서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 공연 관람 이후 62일 만으로 그동안 ‘장성택 처형’과 관련해 무성하게 나돌았던 위상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2시께 방송에서 김 제1비서와 이설주에 대해 “김정일 동지의 서거 2돌에 즈음해 12월 17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하며 참배모습을 5분가량 공개했다. 

이설주는 지난해에도 김 제1비서와 함께 나란히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바 있으며 당시 만삭의 모습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련된 이미지의 이설주는 그동안 현지시찰을 따라다니던 평소 모습과 다르지 않았고 참배하는 동안 남편 제1비서와 계속 붙어다니면서 부부애를 과시했다. 

특히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으로 금수산태양궁전 내부에 들어갈때는 잠깐 김 제1비서와 팔짱을 끼는 모습이 포착됐고 내내 남편 곁을 지켰다. 

그동안 이설주를 둘러싸고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의 추문설이 제기된 상황에서 60여일 이상 모습을 감추면서 갖가지 설이 난무했다.

이에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장성택 처형’ 다음날인 13일 기록영화를 통해 이설주가 김 제1비서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 건립 당시 현지 시찰에 동행하는 장면을 20초가량 공개한 바 있다. 

이설주를 둘러싼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제1비서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는 오전 중앙추모대회에 이어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올해 참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이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비서,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당·정·군 고위 간부가 함께 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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