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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2주기 추모행사…김정은 향한 충성맹세 경쟁

김정일 2주기 추모행사…김정은 향한 충성맹세 경쟁

기사승인 2013. 12. 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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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과학자·노동계급 대표 충성맹세 연설 이어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 추모행사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향한 충성맹세의 장으로 변했다.

 

17일 평양체육관에서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중앙추모대회는 군대, 과학자, 노동계급 대표들이 차례로 연설자로 나서 김 제1비서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조선중앙TV와 평양방송은 실시간 현장중계를 통해 충성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김 제1비서 유일영도체제 강화에 주력했다.

 

이날 주석단 좌석 배치를 통해 2인자의 위상을 과시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첫번째 연설에서 “(우리 군대는)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와 금수산태양궁전을 결사보위하겠다”고 말했다.

 

장철 국가과학원 원장은 두번째 연설에서 “그 어떤 어지러운 바람이 불어오고 누가 뭐라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만을 믿고 따르는 우리 과학자들의 혁명적 신념과 의지는 백옥처럼 빛을 잃지 않고 푸른 소나무와 같이 변하지 않으며 참대와 같이 어둠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상주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마지막 연설에서 노동계급을 대표해 “우리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절대불변의 신념을 간직하고 대세와 추세에 추호도 흔들림 없이 오직 당과 사상과 의도대로만 사고하고 행동하며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김정은 원수님을 결사옹위하겠다”고 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들의 연설에 앞서 추모사를 통해 “위대한 김정은 동지 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억척불변의 신념을 간직하고 경애하는 원수님의 두리에 한마음, 한뜻으로 철통같이 뭉치며 당중앙을 목숨으로 결사옹위하는 간결한 투사가 되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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