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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소아중환자실 개소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소아중환자실 개소

기사승인 2024. 07. 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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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중증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환경 및 전문 인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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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은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소아중환자실을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9일 개소식에서 송정한 원장(왼쪽 세 번째) 외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성인과 분리된 소아전용 중환자실이 운영에 들어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소아전용 중환자실병상을 등록하고 9일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1동 12층에 위치한 소아중환자실은 소아 중증환자를 위한 전문 치료 시설로 총 6병상이 운영된다. 소아중환자실만 전담하는 전담전문의가 상주하고 소아전담 간호사 31명을 배치해 간호등급 기준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맞췄다. 소아중환자를 위한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전문인력 및 장비를 확충, 보다 전문적인 중증 소아환자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환자 상태가 위중하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생후 1개월 미만이라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생후 1개월~18세인 환자는 '소아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는다. 국내에는 상급종합병원 11곳, 종합병원 2곳에서만 소아중환자실을 갖췄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성인중환자실의 일부 병상을 소아병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23년 5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경기도 유일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신생아중환자실 40병상 및 성인과 분리된 소아응급실을 운영중이다. 소아중환자실은 경기도에서 처음이자 가장 큰 규모의 독립된 소아중환자실로, 경기도 지역 뿐 아니라 국내 중증환자 진료체계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장은 "그동안 성인 중환자실의 일부 병상을 소아중환자실로 운영해 왔지만 성인과 분리된 소아전용 중환자실을 개소하면서 소아중환자 집중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게 됐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권역공공의료책임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센터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가 지역사회의 소아중환자 진료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소아중환자실의 역량을 키워나가 수준 높은 소아중환자 집중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소아중환자실의 진료환경 전문화는 앞으로도 지속할 방침이다. 올해 병상 등록 및 개소에 이어 2025년에는 소아중환자 전문의를 추가 채용해 '전담전문의진료시스템'을 강화한다. 소아중증환자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역 내 진료협력 및 회송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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