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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포털과 언론의 상생, 최적 방안 찾아야” (종합)

김진표 국회의장 “포털과 언론의 상생, 최적 방안 찾아야” (종합)

기사승인 2023. 04. 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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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포털이 언론사 서열화한다는 비판 제기"
윤두현 "민주당과 머리 맞대 법과 제도 마련"
김종민 "온라인 플랫폼 논의는 정무위 소관"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김진표 국회의장. /송의주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18일 아시아투데이가 주관한 '포털뉴스와 언론의 자유' 국회 정책 토론회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이 뉴스를 생산하는 등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그럴수록 진실·공정·신뢰를 추구하는 뉴스 본연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장은 "포털뉴스 시대가 열린 지 20년이 지나면서 네이버·다음 등 포털뉴스 서비스가 인터넷 언론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며 "다양한 정보 제공과 검색 기능에 각 언론사가 제공하는 뉴스까지 서비스하면서 이제 포털이 신문과 방송 등 언론 매체를 능가하는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은 "최근 언론계 일각에서 포털이 뉴스 제휴 등급을 나눔으로써 언론을 서열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뉴스 수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언론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언론의 책임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최적의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며 "포털과 언론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을 중심으로 '언론사 공동 뉴스포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언론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가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포털의 효용성을 살리면서도 언론의 자유를 최대한 확장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야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목소리로 포털뉴스의 독과점적 폐해를 지적하고 관련 법·제도를 개선할 뜻을 분명히했다.

윤 의원은 "포털이 지닌 막대한 영향력과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과 노력을 다하고 있는지, 소비자인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지 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포털은 뉴스분야에서 최소한의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의원은 "민주당과 머리를 맞대 국민과 종사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도 "포털뉴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얼마나 정확한지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온라인 플랫폼 관련 논의는 정무위원회 소관 업무"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오는 좋은 이야기들을 정무위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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