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文대통령-트럼프 통화…“김정은과 회담 고대, 북·미 회담 장소 2~3곳 압축”

文대통령-트럼프 통화…“김정은과 회담 고대, 북·미 회담 장소 2~3곳 압축”

기사승인 2018. 04. 29. 09: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75분간 통화, 남북 정상회담 결과 공유
트럼프 "文대통령 전화 언제라도 최우선적으로 받을 것"
남북 정상회담 후 한미정상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밤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통화에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9시 15분부터 10시 30분까지 75분간 통화하고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지난달 16일 이후 43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했다고 2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에 큰 진전을 이룬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성사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게 기여했다는 데 남과 북의 두 정상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 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선언에 대해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 사이의 종전선언에 관한 합의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명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는‘5말 6초’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김 대변인은 “시기와 관련해서는 남북 정상회담 성공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북·미 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며 “장소와 관련해서는 2~3곳으로 후보지를 압축하며 각 장소의 장단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매우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적으로 받겠다”며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매우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