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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대 대선까지 이어질까.

박근혜 시대 대선까지 이어질까.

기사승인 2011. 01. 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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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세론 지속여부, 중도계층에 달렸다”

[아시아투데이=송기영 기자] 대권 예비주자들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독주체제는 계속되고 있다. 2011년 새해 들어 발표된 각종 차기 대권 예비주자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는 30%대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한 방송사의 조사에선 42.3%를 기록했다.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는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수치다.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대세론’이 2012년 대선까지 이어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그동안의 선례를 보면 대세론을 불러일으킨 후보들은 번번히 대선 문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고건 전 총리, 박찬종 전 의원 등이 대세론 앞에서 무너진 경우다. 그러나 박 전 대표의 경우 지난 대선때부터 지지율을 조금씩 쌓아올렸단 점에서 과거의 대세론과는 다르다는 분석도 있다.

한나라당에선 ‘박근혜 시대’라는 말도 나왔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가 2007년 경선 이후 3년간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이미지 메이킹을 해왔다”며 “대세론이 언제까지 갈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은 ‘박근혜 시대’”라면서 박 전 대표를 추켜세웠다.

그러나 2년 가까이 남은 대선까지 현재 지지율을 갖고 대세론을 말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의 임상렬 대표는 “박 전 대표 지지율은 당 안팎의 대안이 부각되느냐 여부가 큰 변수가 되는데, 현재 대권주자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아 이 지지율이 압도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신 율 명지대 교수(정치학)는 “이번 대선은 중도계층을 선점하는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보수색이 짙은 박 전 대표에게도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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