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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매체 “연평도 포격후 김정일 경호 강화”

대북매체 “연평도 포격후 김정일 경호 강화”

기사승인 2010. 12. 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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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기자]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경호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인터넷 매체 '데일리NK'는 8일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 "김정일 위원장이 참가하는 공개행사에는 호위사령부, 국가안전보위부, 인민보안부 등이 동원됐지만 이번 함경북도 일대 현지지도에는 인민군 9군단 내 보위부와 위수경무부, 국경경비총국까지 동원돼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연속으로 김 위원장의 함경북도 시찰 소식을 보도했다.

특히 경호에 동원된 인민군 `9군단'은 함북도 지역에 주둔하는 부대로 두 차례 핵실험을 강행한 길주군 풍계리와 미사일 발사 기지인 화대군 무수단리 등 특수시설을 담당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모든 (9군단의) 경호 성원은 군복을 벗고 사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아침 6시부터 밤 11시까지 담당 구간의 도로와 철도 주변을 경계했다"며 "경비에 동원된 인원들은 심야에도 집으로 돌아가거나 부대에 복귀하지 못한 채 잠을 자고 돌아가면서 야간 경비업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군님(김정일)의 현지지도에 대해 담당지역 보위부 보위지도원에게는 하루 전에 알려주는 것이 관례였는데, 이번에는 가족에게 `관할부대에 훈련지도 나간다'고 거짓말을 하도록 지시할 정도로 통제가 심했다"며 "매복에 나선 근무자에게는 불도 못 피우게 하고 흡연도 금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청진에서 무산, 회령으로 나가는 도로에는 모든 사람과 자동차가 통제됐고 회령 제12교화소가 있는 회령시 풍산리 주변에는 호위 성원이 두 배나 배치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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