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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 넘게 하락하며 2500선 붕괴…코스피·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피 8% 넘게 하락하며 2500선 붕괴…코스피·코스닥 서킷브레이커 발동

기사승인 2024. 08. 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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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목 98% 하락 중
외국인 투매·기관 매도 전환
한국증시 연합뉴스
/ 연합뉴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와 중동 전쟁 우려로 인해 코스피가 8% 이상 하락, 장중 2500대가 무너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4분 코스피는 2459.26로 전일 대비 8.11%(216.93) 하락했다. 외국인이 1조4632억원을 매도하고 있으며 기관도 2632억원을 팔고 있다.

이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확대되고 있는 중동전쟁에 따른 공포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구매자관리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제조업 경기 위축 신호가 나왔고, 7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에 미국 나스닥은 지난 1일과 2일 연속 급락하는 조정구간에 진입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가능성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당했다. 이란은 공격 주체로 이스라엘을 지목해 '피의 보복'을 예고했으며, 무력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오전 11시 코스피에 사이드카가가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사이드카는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5분간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한다.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후 코스피가 전일 대비 8% 이상 내린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자, 20분간 거래가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의 서킷브레이커 발생은 역대 6번째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1998년 12월,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10월에 각각 도입됐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916개 종목이 하락 중이며, 단 18개 종목만 오르고 있다. 사실상 코스피 전체 종목의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또한 전 거래일 대비 8.8%(68.72) 하락한 710.24에 거래되는 중이다. 오후 1시5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생했다. 이후 8% 이상 하락세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오후 1시56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 20분 동안 매매거래가 중단됐다. 코스닥에서 서킷브레이커 발생한 것은 역대 10번째다.

코스닥 상장 종목 중 1625개의 주가가 내림세이며, 35개 종목만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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