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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수출 증가에…소부장 수출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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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4. 04. 26. 15:08

3월 수출, 전년比 1.7% 증가한 297억 달러
수입, 전년比 5.8%↓…무역수지 87억 흑자
"전자제품 및 美·中 수출 증가가 상승 견인"
지난달 이어 수출 3개월 연속 증가<YONHAP NO-2470>
부산항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연합
올 1분기 우리나라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수출 또한 동반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 소재부품장비산업 공급망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소재·부품·장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97억 달러를 기록했다. 부품의 경우, 3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194억 달러)했으나, 소재는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85억 달러, 장비는 9.5% 감소한 19억 달러로 나타났다.

소부장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211억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87억 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전자부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와 정밀기기부품도 각각 4.6%,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관계자는 "IT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및 집적회로 반도체 수출액이 전월 대비 18.9%,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디스플레이의 경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 등에 따라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전월 대비 13.0%,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부장 수출 증가는 미국과 중국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지역별 소부장 수출입을 살펴보면, 미국은 전월 대비 7.9%(3억6400만 달러) 증가한 49억6300만달러, 중국은 전월 대비 9.0%(6억2700만 달러) 증가한 75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반대로 일본의 3월 수출액은 전월 대비 6.5%(6900만 달러) 감소한 9억9200만 달러로 나타난 반면, 수입액은 전월 대비16.7%(6900만 달러) 증가한 31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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