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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 ‘천하’ 열렸다, NBA 덴버 창단 56년만 첫 우승

요키치 ‘천하’ 열렸다, NBA 덴버 창단 56년만 첫 우승

기사승인 2023. 06. 1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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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 28점 16리바운드 등 맹활약
경기 막판 버틀러 실책과 3점 슛 미스 '발목'
버틀러
지미 버틀러(가운데)가 덴버 너기츠 선수들과 볼 다툼을 하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
덴버 너기츠가 창단 처음 북미프로농구(NBA) 챔피언에 등극했다. 최고 센터 니콜라 요키치의 전성시대는 정점에 오르는 순간을 맞았다.

덴버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의 덴버 볼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NBA 파이널 홈 5차전 마이애미 히트를 94-89로 물리쳤다.

이로써 덴버는 7전 4선승제 파이널 시리즈를 4승 1패로 마무리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1967년 미국농구협회(ABA) 소속 팀으로 창단한 뒤 1976년에 NBA에 편입한 덴버는 아직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심지어 챔피언결정전 진출조차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요키치를 앞세워 새 역사를 썼다. 창단 56년만의 감격이다.

덴버의 우승은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난적 LA 레이커스를 4전 전승으로 꺾으면서 예견된 일로 여겨졌다. 번번이 레이커스에 막히던 덴버가 이를 극복한 순간 우승을 예감했다. 스몰 라인업의 마이애미는 최고 센터 요키치가 버틴 덴버의 높이를 감당하기 힘들었다.

NBA 사상 첫 '8번 시드 우승'에 도전한 마이애미는 2013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2회 수상자인 요키치는 이번 파이널을 지배하며 덴버를 우승까지 이끌었다. 요키치는 5차전에서도 28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맹활약했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16점 13리바운드, 자말 머레이가 1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마이애미는 뱀 아데바요가 20점 12리바운드, 지미 버틀러가 21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승부처는 4쿼터 마지막 3분에서 갈렸다. 약 10점 차로 꾸준히 뒤지던 마이애미가 갑자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연속 8득점을 넣으며 1뷴 58초를 남기고 89-88로 한때 1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분 밑으로 시간이 떨어진 순간 리더 버틀러의 연속 실수가 나왔다. 90-89로 덴버가 1점 앞선 종료 27초 전 버틀러가 패스 미스를 했고 92-89에서 던진 회심의 3점 슛도 림을 외면했다. 결국 버틀러의 승부수가 통하지 않은 마이애미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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