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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4·10 부정선거 의혹 고발 접수 한 달여 만에 선관위 직원 첫 조사

[단독] 경찰, 4·10 부정선거 의혹 고발 접수 한 달여 만에 선관위 직원 첫 조사

기사승인 2024. 07. 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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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중앙선관위 직원 조사
지난달 12일 장재언 박사 고발장 접수 후 한 달여 만
부정선거 수사촉구 대회
장재언 에스4하모니아 대표가 15일 오후 경기 과천경찰서 정문 앞에서 열린 '4·10 부정선거 수사 및 부정투표 관련자 구속수사 촉구 대회'에서 인사말을 마치고 과천경찰서 수사팀과 공식 면담을 위해 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박상선 기자
경기 과천경찰서가 4·10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피고발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중 한 명을 고발 한 달 여만에 처음으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수사가 시작되긴 했지만 일각에서 고발 한 달여 만에 피고발인 조사가 이뤄진 것을 두고 경찰 수사가 너무 더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과천경찰서는 지난 12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중앙선관위 선거정보1계장 A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중앙선관위 소속 직원 5명이 4·10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 전산 조작 의혹에 관여됐다는 장재언 에스4하모니아 대표의 고발장을 지난달 12일 접수해 수사 중이다. 장 대표는 지난달 25일 고발인 신분으로 3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장 대표의 진술과 고발장을 바탕으로 중앙선관위 직원들의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중앙선관위 직원 5명을 소환 요청했지만 선관위 법무팀이 내용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양측은 출석 시기를 조율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2일 선관위 A 계장을 불러 처음 조사했다. 장 대표가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장 대표는 4·10 총선 투표 과정에서 자유통일당 당원이 투표한 사실이 있음에도 일부 지역에서 0표가 나온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고, 4·10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장 대표는 최근 경찰에 고발장 외 관련 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 대표는 경찰이 중앙선관위 직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그동안 속도가 나지 않았던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장 대표는 "하루빨리 중앙선관위 직원들이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하며, 경찰도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검찰에 사건이 넘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찰의 수사 결과가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수사팀을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고 했다.

경찰은 나머지 중앙선관위 직원 4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관련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한 내용은 답변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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