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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비만수술 환자에 가장 결핍된 영양소 비타민D’

분당서울대병원, ‘비만수술 환자에 가장 결핍된 영양소 비타민D’

기사승인 2021. 04. 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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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가장 결핍된 영양소는 비타민D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만 환자는 영양과잉일 것으로 인식되지만 식습관이 편향된데다 운동부족 등으로 오히려 결핍된 영양소가 많은 편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박영석 외과 교수팀이 2019년 이 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215명를 분석해 영양소 결핍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비만대사수술연맹의 국제학술지(Obesity Surgery)에 게재됐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박영석 교수
비만대사수술 전 가장 결핍이 흔한 영양소는 비타민D였다. 전체 환자의 80%가 ‘결핍’, 14%가 ‘불충분’ 상태였다. 교수팀은 “비타민D는 칼슘 대사 및 골밀도와 연관이 있어 수술 후 체중과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동시에 비타민D 결핍에 의한 골밀도 저하가 동반된다면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타민B1(18.3%), 엽산(14.2%), 철분(11.8%), 아연(7.6%) 순으로 결핍 비율이 높았다. 4가지 모두 필수 영양소이기 때문에 결핍 시 각기병이나 빈혈·면역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교수팀은 덧붙였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비만대사수술 전후 환자를 위한 표준 영양 관리 지침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교수는 “연구를 통해 밝힌 주요 결핍 영양소를 중심으로 부족한 부분을 미리 파악해 보충해 준다면 비만대사수술 후 영양 결핍을 최소화하면서도 건강하게 체중 감량, 혈당 감소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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