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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사드비용 10억 달러 내야, 한미FTA 재협상 혹은 폐기”(종합)

트럼프 “한국, 사드비용 10억 달러 내야, 한미FTA 재협상 혹은 폐기”(종합)

기사승인 2017. 04. 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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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대한 한국의 비용을 요구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상(FTA) 재협상 혹은 폐기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앞두고 로이터와 42분간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이 10억 달러(1조 1301억원)짜리 사드에 비용을 대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무역 손실을 들어 “재협상이나 폐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18일 방한 당시 FTA ‘개정’(reform)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서는 가장 큰 글로벌 도전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심각한 충돌이 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그가 원하는 건 “한반도 문제를 외교적으로 푸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이성적인 지도자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27세다. 아버지가 죽고 정권을 물려받았다”면서 어린 나이에 정권을 이끄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나는 그(김정은)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통치)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가 이성적이든 아니든 나는 그것에 대한 의견이 없고, 그가 이성적이길 바랄뿐이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선 “그가 매우 열심히 노력한다는 걸 믿는다. 그는 확실히 혼란이나 죽음을 원치 않는다. 그는 좋은 사람이다. 매우 좋은 사람이며 그에 대해 잘 알게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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