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1일 밤 6일간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전용기편으로 귀국한다.
박 대통령은 귀국 후 ‘역사인식’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거취’문제와 관련해 해외순방중 있었던 국내 여론추이와 새누리당의 기류 등 종합적인 상황을 보고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보고받은 내용을 토대로 이르면 21일, 늦어도 주초에는 문 후보자 거취와 관련해 결단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들은 문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박 대통령에게 실시간으로 상황이 보고된 만큼 박 대통령은 귀국 직후 임명동의안 재가 강행 혹은 지명 철회 등 양단간의 결정을 내리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두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되 어떤 쪽을 선택하든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최종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단, 문 후보자가 자신을 향한 부정적 여론과 정치권의 압박 등에도 불구하고 청문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사실상 ‘버티기 모드’에 들어감에 따라 박 대통령의 고심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