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이석 칼럼] 정쟁에 '세수 펑크' 등 경제 이슈 묻힐까 걱정이다
    검찰 출두를 앞둔 거대야당 대표의 "뜬금없는" 단식, 대선 투표 3일을 앞두고 가짜뉴스를 통한 대선판 뒤집기 시도 등과 같은 정치적 이슈들이 언론과 국민의 관심을 온통 차지하면서 세수 부족, 한전의 적자와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 국민연금의 개혁 등과 같은 경제적 이슈들이 정치권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않고 있어 걱정이다. 이런 정치적 이슈들이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에 국민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민생과 직결된 경제 문제와 이와 관련..
  • [칼럼]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과 후분양제
    광주 화정과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아파트 부실공사가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무량판 구조는 층간소음이 적고 시공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나 건설 과정에서 철근이 누락되면서 국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언론에서는 설계·시공 등 건설 과정의 문제 이외에도 아파트 선분양 방식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006년 9월 서울시의 후분양제 정책 선언 이후..

  • [기고]핸드폰에서 '수산물 방사능' 여섯 자만 치시면 됩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안심하고 질 좋은 수산물을 즐기실 수 있도록 수산물 안전성 조사, 원산지표시 지도·단속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우리기관 직원 모두는 실헙실에서, 또 수산물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전국 방방곳곳에서 불철주야로 수산물의 안정성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필자 역시 최근 부산, 목포, 서울 등지의 어시장, 공판장, 또 대형마트와 전통시장를 방문했고, 현장에서 수산관계자분들과 소비자 분들의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모..
  • [이효성 칼럼] 한국 드라마의 계속되는 세계적 인기
    이제 한국 드라마는 세계적인 콘텐츠 산업으로 완벽하게 정착했다고 할 수 있다. 공전의 세계 최고의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2021년 9월 17일) 이후에도 《마이 네임》(2021년 10월 15일), 《지옥》(2021년 11월 19일), 《지금 우리 학교는》(2022년1월 28일), 《사내 맞선》(2022년 2월 28일~4월 5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년 6월 29일~8월 18일), 《작은 아씨들》(2022년 9월 3일~10월 9..
  • [대중가요의 아리랑] <54> 출근길 로망스 '대머리 총각'
    '여덟시 통근길에 대머리 총각/ 오늘도 만나려나 떨리는 마음/ 시원한 대머리에 나이가 들어/ 행여나 장가갔나 근심하였죠/ 여덟시 통근길에 대머리 총각/ 내일도 만나려나 기다려지네// 무심코 그를 따라 타고 본 전차/ 오가는 눈총 속에 싹트는 사랑/ 빨갛게 젖은 얼굴 부끄러움에/ 처녀 맘 아는 듯이 답하는 미소/ 여덟시 통근길에 대머리 총각/ 내일도 만나려나 기다려지네''대머리 총각'은 설레는 출근길 로망스다. 1960년대 중반 통근길에 마주치는..
  • [장광현 안보칼럼] 한반도 평화법안, H.R.1369의 오류와 함정
    미국 연방하원의 브레드 셔먼을 비롯한 일부 하원의원들이 올해 3월 '한반도 평화법안(H.R.1369)'을 발의하면서 미국 내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법안은 2021년 5월에 한 차례 발의되었다가 소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채 자동 폐기되었던 H.R.3446의 제2탄 격이다. H.R.1369에는 '한국전쟁 종식'을 전제로 미국과 북한 간의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북한 여행제한조치 해제, 북미연락사무소 설치 등..

  • [칼럼] 북·중·러 연대 본격화 및 북한 정권 창건 기념일의 의미
    최근 북·중·러 연대가 심상치 않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공화국 창건 75년 기념일(9·9절)에 당대회 목표의 하나인 '세계적인 범위의 반미공동투쟁'을 적극 구현할 태세다.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인사가 공화국창건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이 다음 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될 동방경제포럼에 등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의 '이데올로기 경쟁'으로 인해 세계는 동과 서로 분열됐고, 냉전의 서막..
  • [시사용어] '빅 스파이크'와 세계 경제
    ◇ 빅 스파이크국제 유가가 날마다 상승하자 '빅 스파이크(Big Spike)'라는 말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데요. 크다(Big)와 배구 스파이크(Spike)의 합성어로 유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빅 스파이크보다 한 단계 위는 '슈퍼 스파이크(Super Spike)'라고 하는데 유가의 대급등을 의미합니다.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으로 유가가 계속 올라 글로벌 시장이 걱정하고 있는데 6일 감산을 연장한다고 발표하자 유가가 또 급등했습니다...
  • [장용동 칼럼] 아파트에서의 건강한 삶의 조건
    유난히 불볕더위가 극성을 부린 올여름은 연일 묻지 마 식 범죄(이상동기 범죄)로 우리 사회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출퇴근길은 물론 산책길, 심지어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조차 살인, 폭행, 성범죄, 모방범죄 등으로 불미스러운 사건 사고가 속출하다 보니 불안과 공포가 극에 달하고 이로 인해 소동이 벌어지곤 했다. 소리를 지르거나 수상한 행동, 흉기 소지, 인터넷 살인 위협 등으로 운행 중이던 지하철이 세워지고 경찰과 소방관이 출동하는 예도 다..

  • [칼럼] '뻔'한 공원에서 'Fun'한 공원으로
    여의도공원은 금융·업무 중심지에 위치한 도심공원이다. 뉴욕에 센트럴파크, 런던에 하이드파크가 있다면 서울에는 여의도공원이 있다. 1971년 여의도가 정치·경제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광장으로 조성되었던 여의도 광장은 1999년 1월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숲과 문화의 마당이 있는 여의도공원으로 개장했다. 여의도공원은 개장 이후 지난 30여 년간 서울 도심 속 대표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그러나 국제금융·업무의 중심지이자 도심..
  • [특별기고]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의 유혹을 경계하자
    포스트모더니즘이란 무엇일까? 전 세계에 걸쳐 마르크시즘이 몰락하자 우리는 무엇이 이 공산 전체주의 이데올로기를 대치할 것인가 하고 묻게 되었다. 어떤 철학적 비전이 마르크시즘의 계승자가 될 것인가? 이 질문을 제기했을 때만 우리는 현재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러운 것인가를 감지할 수 있다. 저명한 정치학자 프란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는 마르크시즘의 몰락, 즉 헤겔식으로 말해서, 자유와 평등을 위한 투쟁을 벌이던 역사의 종말 이..
  • [칼럼] 독일 기업가의 통렬한 선언, "독일이 쇠퇴하고 있다!"
    라이너 지텔만(Rainer Zitelmann)은 독일의 역사학자이자 사회학자다. 그는 최근 ≪반자본주의자들의 열 가지 거짓말≫을 출판했다. 지텔만 박사의 허락을 받아 그의 칼럼을 게재한다. <편집자 주>독일의 지도적인 최고 경영자들은 오랫동안 정치권의 정책에 대해 침묵을 지키거나 기회주의적으로 묵인해 왔다. 사실 폴크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를 포함하는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이사회는 앙겔라 메르켈이 개시한 "에너지와 기동성 이행(移行..
  • [시사용어] 웰빙 단식과 사즉생(死卽生)
    ◇ 웰빙 단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웰빙 단식(Well-being 斷食)'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웰빙 단식은 편안하게 단식한다는 말입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민주주의를 파괴한다며 국회에서 단식에 들어갔는데 국민의힘 측이 이 대표를 비판하면서 사용한 표현입니다. 우리는 단식하면 물이나 한 모금씩 마시며 밤낮 한 장소에 앉아 버티다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 가는 것을 떠올립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여러 정치인이 그랬습니다. 하지..
  • [이경욱 칼럼] 어느 여교사의 하소연, "당장 그만두고 싶어요"
    공교롭게도 서이초 여교사 사망 사건이 있기 얼마 전 서울 강남 한복판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10년 차 여교사와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는 당장이라도 교직을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학생 가르치는 일은 별 부담이 없지만, 학습 이외의 일이 늘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류 작성 등 업무는 주로 인터넷 공간에서 이뤄지는 일이고 좀 더 시간을 내 일하면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며 견딜만하다고 했다.문제는 학부모와의..
  • [이기성 칼럼] 보다 나은 정전관리 위한 유엔사 규정 개정의 필요성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이하여 유엔사의 역할과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사 주요 직위자들을 용산으로 초청하여 '유엔사는 대한민국을 방어하는 강력한 힘'이라고 깊은 신뢰를 표시하였고,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유엔사 후방 기지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이처럼 유엔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유엔사에 대하여 부정적 인식을 유발한 사례들이 있었다. 2021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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