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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집 떠나다’…모바일 쇼핑시장 ‘야금야금’

홈쇼핑 ‘집 떠나다’…모바일 쇼핑시장 ‘야금야금’

기사승인 2013. 07. 2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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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상반기 모바일 실적 수직상승...관련시장 확대 나서
CJ오쇼핑 고객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쇼핑을 하고 있다. /제공=CJ오쇼핑



아시아투데이 정석만 기자 = 홈쇼핑업계가 모바일커머스에 주목하고 있다. 전통적인 영역인 ‘홈’(Home)에만 머물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쇼핑이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세계 1위에 올라서면서 모바일커머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관련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인도에서 모바일커머스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정보기술(IT) 강국인 인도에서 모바일 서비스 기반을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20~30대 남성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카메라 등 IT 상품과 패션 상품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이 모바일커머스 사업 전략을 강화하는 것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CJ오쇼핑의 모바일커머스 취급고(거래액)는 전년 동기대비 420% 증가했고, 방문자 수도 같은 기간 약 2650만명으로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취급고 증가율은 지난 2010년 이후 3년새 2300%에 달해 TV(30%), 인터넷(50%) 성장세를 크게 웃돈다. 



모바일커머스에 대한 기대가 높기는 다른 홈쇼핑업체도 마찬가지다.

GS샵의 경우 지난해 모바일 취급고가 2011년보다 700% 이상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역시 6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S샵은 지난달 고객 참여형 테마쇼핑몰 ‘디토’ 모바일 앱을 출시했으며, 향후 모바일과 TV홈쇼핑의 연계를 강화하고 배송이 필요없는 모바일 적합상품을 지속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현대H몰은 지난해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70만가지 상품을 화면상에서 자유롭게 매칭시켜 볼 수 있는 ‘H코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올해 ‘현대H몰 2.0’ 앱을 선보이는 등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모바일 매출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비해 300% 신장했다. 현대H몰은 하반기에 ‘H코디’ 앱을 대규모로 업그레이드하고 고객 편의성을 개선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의 지난해 모바일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185% 성장했고 올해도 월 평균 15% 이상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롯데홈쇼핑 모바일’의 이용자는 하루 평균 20만명 수준. 롯데홈쇼핑은 고객 개개인의 성별, 나이, 취향에 따라 최적화된 쇼핑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7000억원 수준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33% 성장한 3조9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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