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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올 홈쇼핑업계는 ‘실속형’이 대세…기본 티셔츠 세트·셀프 이미용품 인기

불황에 올 홈쇼핑업계는 ‘실속형’이 대세…기본 티셔츠 세트·셀프 이미용품 인기

기사승인 2015. 12. 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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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14_2015 GS샵 히트상품 TOP10
GS샵 2015년 히트상품 TOP10
홈쇼핑업계도 올 한해 유통업계를 강타했던 불황을 피해갈 수 없었다. 불황 탓에 홈쇼핑 4사가 집계한 올해 히트상품에 8만원에 8장을 몰아주는 티셔츠 세트 등 실속형 상품과 포미족과 그루밍족의 성장으로 인해 이미용 상품이 대거 순위에 올랐다.

14일 GS샵에 따르면 올해 히트상품 1위는 42만세트 넘게 판매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였다. 불황에도 자신을 위한 투자 상품으로 이미용품을 선택하면서 4년 만에 패션 상품을 제치고 이미용품이 1위에 선정됐다. 또한 불황에 ‘셀프 관리족’이 늘면서 한동안 인기가 주춤했던 마스크팩이 다시 상승세를 탔고, 화장품과 의약품을 합성한 ‘코스메슈티컬’ 제품과 스파나 마사지숍을 기반으로 유통되는 브랜드 제품들이 20위권에서 선전했다.

[CJ오쇼핑] 2015년 히트상품_지오송지오(좌), 아티스트태양(우)
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실용도 높은 5만~10만원 대의 중저가 티셔츠 세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은 53만 세트 이상 판매해 2015년 CJ오쇼핑 TV부문 1위를 차지한 ‘지오송지오 여름 티셔츠’(왼쪽)와 남성 히트상품 TOP10에 깜짝 등장한 ‘아티스트 태양 볼류밍 헤어 에센스’.
CJ오쇼핑에서는 남성 히트상품 톱10에 처음으로 이미용품이 등장했다. 남성 히트상품 9위에 오른 ‘아티스트 태양 볼류밍 헤어 에센스’는 쉽게 머리 정수리 부분의 볼륨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40~5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끈 상품으로 남성 전용 상품이 아닌데도 올해 남성들에게 1만6000세트나 판매됐다. 실제로 해당 상품의 전체 주문 수량 중 5%가 남성이었다. 평균적으로 이미용품 구매자 중 남성이 2%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2.5배 높은 수치다.

CJ오쇼핑 뷰티사업팀 정희정 팀장은 “자기 자신을 꾸미는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TV홈쇼핑을 통해 이미용품을 구매하는 고객도 점차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홈쇼핑 4사의 상위권에 오른 패션상품은 모두 두루 활용할 수 있는 기본형 제품으로 3~6종씩 묶어서 판매하는 상품들이 특히 인기였다.

GS샵 히트상품 2위인 제이코닉은 티셔츠와 와이드팬츠 등을 3~6종 패키지로 묶어 4만~7만원대에 판매하는 상품이다.
CJ오쇼핑의 히트상품 1위도 8종의 단색 티셔츠를 7만9000원에 판매하는 ‘지오송지오’ 제품으로 53만세트가 팔렸다. 2위 역시 ‘바이엘라’의 5만9900원대의 여름 티셔츠 6종세트로 44만세트가 나갔다.

현대홈쇼핑의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도 올 한해 74만세트가 팔려 1위에 오른 가운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본형 티셔츠가 가장 많이 판매됐다. 59만 세트가 팔려 히트상품 2위에 오른 ‘에띠케이’ 브랜드의 의류도 최고 인기 아이템은 깔끔하면서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기본형(라운드·V넥) 면티였다.

롯데홈쇼핑의 히트상품 1위도 50만세트가 판매된 ‘아지오 스테파니’ 의류였으며, 다양한 의류와 함께 맞춰입을 수 있는 카디건이나 바지 등 기본형 의류가 주력상품이었다. ‘머스트비’(2위) ‘아니베에프’(5위) ‘르꼴레뜨’(8위)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의 의류도 홈쇼핑에서 히트상품 상위권에 올랐다.

패션과 이미용품이 홈쇼핑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쿡방’의 열풍으로 셰프의 간편조리식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 이연복_칠리새우
패션과 뷰티가 현대홈쇼핑 2015 히트상품 10위권에 대부분 포진한 가운데 ‘이연복 셰프의 칠리새우’가 올해 40만세트를 판매하며 4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은 대부분 패션과 뷰티 용품이 이름을 올린 상위 10위권에 ‘이연복 셰프의 칠리새우’가 올해만 40만세트를 판매하며 4위에 올랐다. 또 요리연구가 이혜정씨와 기획한 빅마마 ‘비프스테이크’ ‘폭립’ 등의 제품도 35만세트가 팔려나가며 6위를 차지했다.

NS홈쇼핑도 ‘이연복 탕수육과 동파육 세트’를 6월 론칭해 6개월 만에 15만개를 판매하며 히트상품 5위에 이름을 올렸다. NS홈쇼핑은 “불황으로 실속형 소비가 대세인 가운데 1팩에 6900원이란 합리적인 가격이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NS홈쇼핑은 이 외에도 ‘전철우 LA소갈비(7위)’ ‘남도갓김치와 섞박지 세트(8위)’ 등 NS홈쇼핑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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