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3] KT·SKT, 협력사와 동반 참가…“해외 진출 물꼬 튼다”

기사승인 2013. 02. 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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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인 부스' 형태로 자사 공간 할애 및 설치비 등 지원
KT와 함께 이번 MWC2013에 참여한 협력사 10개사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연 공동 간담회에서 고도영 텔레트론 상무(왼쪽 두번째)가 전시 품목과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제공=KT




아시아투데이 정석만 기자 = “협력사 해외 진출의 교두보 되겠다.”

KT와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들이 내수 위주의 성장 한계를 딛고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협력사들의 해외 진출에도 팔을 걷어 부쳤다. 중소협력사와 실질적인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자는 판단에서다. ·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각각 중소 규모 협력업체들에 자사 전시공간을 할애하며 지원에 나섰다.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열악한 사업환경과 낮은 인지도 등으로 인해 MWC와 같은 대규모 국제 전시회에 단독으로 참여하기 어려워 해외시장 발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전시회에 KT와 공동으로 참여한 협력사는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를 비롯해 모다정보통신, 에어플러그, 에이큐 등 모두 10개사에 이른다.

KT는 총 250㎡의 전시 공간 중 100㎡를 10개 협력사들을 위한 공간으로 배정하고 우수한 기술의 서비스와 상품 등을 전시할 수 있게 했다. 부스 임대료와 장치비 등은 물론 부스 디자인 및 제작까지 KT가 지원했다. 

남재국 에프알텍 대표는 “이렇게 큰 해외 행사의 메인 전시장에서 자사 서비스를 전시한 것은 처음”이라며 “MWC를 통해 에프알텍의 앞선 4세대(4G) 중계 솔루션을 전세계 시장에 소개하고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MWC2013에서 협력업체인 씨에스와 엔텔스에 자사 전시공간을 일부 할애하고 전시관 설치 공사 등을 전면 지원했다.

SK텔레콤은 MWC에 첫 참가한 지난 2010년부터 국내 중소기업 2~3곳과 공동으로 전시회에 참여해 왔으며, 텔코웨어필링크 등 참가 협력사는 이를 계기로 중국과 유럽 이통사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성과도 거뒀다.

여호철 SK텔레콤 SCM실장은 “작지만 강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MWC 참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도록 지원함으로써 SK텔레콤과 중소기업 모두에게 유익한 실질적인 동반성장의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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