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50대에서 신문 기사를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이용한 비율이 지난해 4.4%로 전년(0.8%) 대비 5배가량 늘었다.
40대의 경우 1.7%에서 12.9%, 60대는 0%에서 0.4%로 각각 늘었다. 제3의 연령은 디지털기기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인터넷 블로그와 온라인 카페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한 친목교류를 오프라인 만남으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시니어파트너즈가 교보생명과 함께 40~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한민국 시니어 리포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68.8%가 노인의 기준 나이를 70세 이상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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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시니어파트너즈 |
국제적인 실질 노인 기준인 65세를 넘어선 응답자들이 자신을 노인이라고 평가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40~50대부터 60대 초반에 이르는 제3의 연령도 60대는 아직 늙지 않았다고 판단한 셈이다.
노년층을 일컫는 호칭 중에서 '노인'을 선호한다고 선택한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노년층을 '시니어(56.4%)', '실버(22.1%)' 등의 젊은 감각이 살아있는 호칭으로 불러주기를 원했다.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와 2차 베이비부머(1968~1974년생)는 국내 인구의 4분의1을 차지한다. 이들은 2020년부터 65세이상의 노년층으로 진입하게 된다.
이에 보건복지부에서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타겟으로 한 실버산업이 지난 2010년 33조원에서 2020년 12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 거대한 인구집단이 젊음을 유지하는 거대한 소비층으로 자리잡을지, 지금까지의 노년층처럼 소비의 시대에서 비주류층으로 전락할지는 미지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3의 연령은 더 젊어져야 한다. 실버산업의 성장은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고, 이는 제3의 연령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노인용품 및 서비스 판매에 고령의 직원이 더 좋은 성과를 창출해 실버산업 성장의 과실이 노년층에게 돌아가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