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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재앙]도쿄전력 기업가치 80% 하락

[일본 대재앙]도쿄전력 기업가치 80% 하락

기사승인 2011. 03. 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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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기자]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주가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30일 도쿄주식시장에서 전날 종가 대비 100엔 하락한 466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전력의 주가는 국유화 논란이 일어난 29일 696엔으로 떨어져 34년 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30일 500엔 선이 붕괴됐다. 500엔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62년 12월28일 이래 48년 3개월만이다. 일본 지진 발생 전인 지난 10일 2153엔에 거래되던 도쿄전력 주가가 12일만에 80% 가까이 폭락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원전 폭발과 방사능 유출로 위기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전력이 원자로 폐기 비용 등의 일부에 해당하는 수천억엔의 손실을 올 3월기 연결결산에 편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31일 도쿄전력의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였던 2008년 3분기(1501억엔)보다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원전 사고 배상금도 원자력손해배상법에 따른 국가부담분(1200억~ 24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방사성 물질 폐기와 시설 해체 비용으로 약 3000억엔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도쿄 전력이 훼손된 원자로를 폐기하는 데 30년동안 120억달러가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통신은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냉각시스템 발전기가 고장난 이후 원전의 냉각을 위해 바닷물을 이용할 당시부터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6개 원자로 가운데 4개가 이미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도쿄전력의 3월 11일 이후 주가 추이.                                                        출처=요미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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