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본 기자] 김태영 국방장관은 11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제가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사표는 이미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천안함 침몰사고 진상조사특위에 출석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북한 잠수정 공격 가능성에 대해 “지난해 대청해전을 겪으며 합참의장과 긴밀히 토의하면서 북한에 대해 3가지 정도의 가능성을 찾았다”며 “잠수함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그 셋 중 우선순위가 제일 낮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북한이 잠수함을 후방에 침투시키기 위해 운영한 적은 있지만 잠수함으로 우리 배를 공격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우리도 생각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황식 감사원장은 이날 특위에서 “김태영 국방장관은 처음부터 어뢰 피격 가능성을 고려했으나 천안함장과 통화한 4월4일 처음으로 인지를 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