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0%대 다시 붕괴…민주당도 소폭 하락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무당층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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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3주 전 조사 대비 1%포인트(p) 내린 2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1%p 오른 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9월 2주 차 조사에서 20%로 집계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긍정평가 이유를 보면 외교가 36%로 앞선 조사보다 11%p 올라 가장 많았다. 이어 △국방·안보(7%) △주관·소신(4%) △의대 정원 확대(5%)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 항목에서는△경제·민생·물가(15%)에 이어 △김건희 여사 문제가 8%p 오른 14%를 기록하며 2위로 뛰어 올랐다. 이어 △소통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3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의대 증원 비중이 줄고, 김건희 여사 문제 언급이 늘었다"며 "이는 10월 국정감사 기간 중 김 여사 관련 의혹 공방과 명태균 등의 잇단 폭로 영향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 논의는 별다른 진척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층에선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두드러졌다.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6%)로 확인됐다.
정당 지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 대비 3%p 하락한 2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9월 2주차 조사에서 최저치인 28%를 기록한 후, 9월 4주차에는 31%로 반등했지만, 5주 만에 다시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민주당도 이번 조사에서 2%p 하락한 30%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직전 조사와 같은 8%, 개혁신당은 1%p 내린 3%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다.
성향별로는 보수층 중 6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진보층 중 50%는 민주당, 17%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0%, 민주당 29%, 조국혁신당 9%로 조사됐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응답률은 10.9%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