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영섭 KT 대표 “MS와 AI 협력…‘AICT 기업’ 발판 마련”

김영섭 KT 대표 “MS와 AI 협력…‘AICT 기업’ 발판 마련”

기사승인 2024. 10. 10. 10: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형 AI·클라우드 공동 개발
글로벌 기술협력 및 미래인재 양성 총력
KT사진자료
KT 김영섭 대표(오른쪽)와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MS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KT
김영섭 KT 대표가 MS(마이크로소프트)와 ICT 분야 협력을 통해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T는 10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CT 기업' 전환을 위한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김 대표는 "KT의 실질적인 성장을 어떻게 이끌어 낼 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MS와의 전략적 협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MS와의 협력과 관련해 "MS는 오랫동안 다양한 분야의 많은 기업들과 협력해 성공한 경험이 많고, 기업의 조직과 경영 체계를 가장 잘 이해하는 회사"라며 "고객사와 실질적인 협력, 투자 확대, 역량향상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S는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클라우드·데이터·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선도하고 있다"며 "AI 규제를 가장 먼저 시행한 유럽연합 각국에서도 MS는 AI·클라우드 분야의 다양한 협업 경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KT는 MS와 5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AI·클라우드·IT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한국어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인공지능전환) 전문기업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국의 문화와 지식을 이해하는 한국형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출시한다. 내년 상반기 GPT-4o 기반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소형언어모델 'Phi 3.5' 기반의 공공·금융 등 산업별 특화 모델을 내놓는다.

양사는 한국의 규제·보안 등 시장 환경을 고려한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한다. 기업이나 기관이 국내 규제에 부합하는 높은 보안 수준과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MS와 협력을 바탕으로 AI·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 전문기업을 설립해 내년 1분기 출범한다.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국내 AX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AX 전략 펀드도 공동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양사는 내년 중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설립한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공동 프로젝트를 통한 AI·클라우드 기술 연구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되며, 국내외 AI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도 기여한다.

아울러 AI·클라우드 산업을 선도할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향후 5년 간 기술·컨설팅·마케팅 등 전방위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MS와의 협력으로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추게 되면 KT는 대한민국의 기업·개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며 "KT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