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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 K-SAF 잠룡될까…‘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 청사진

DS단석, K-SAF 잠룡될까…‘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 청사진

기사승인 2024. 09. 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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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확대 전망에 주가 '들썩'
원료 밸류체인 핵심 역할 기대
2028년 SAF 직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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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단석 관계자가 바이오연료 생산공정을 살피고 있다. /DS단석
바닥을 찍고 횡보하던 DS단석의 주가가 최근 회복세를 띄고 있다. SAF(지속가능항공유) 시장이 본격 열린다는 기대감과 함께 DS단석이 수혜 기업으로 지목되면서다. DS단석은 현재 SAF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원료를 정유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차세대 SAF의 원료인 'HVO 전처리원료' 공장을 10월 준공 예정이다. 여기에 2028년에는 직접 SAF를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며 시장 진출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DS단석이 SAF 시장 확장의 수혜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DS단석의 주가는 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달 7만5000원 수준을 횡보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상승한 수치다.

DS단석은 SAF의 원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2027년부터 SAF 혼합 급유 의무화'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 정유사가 국내 항공사에 SAF를 공급한 첫 사례가 나오면서 이런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K-SAF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가 나는 가운데, DS단석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DS단석은 앞선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SAF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에쓰오일에 공급하며 시장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국내 바이오원료가 SAF 생산에 투입 된 최초의 사례다.

DS단석은 향후에도 K-SAF 밸류체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DS단석은 30만톤 규모의 HVO(수첨바이오디젤)의 전처리원료 생산 공장을 다음달 완공할 예정이다. HVO는 수소 첨가공법으로 제조된 2세대 바이오연료(디젤)로 안정성이 뛰어나 차세대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또 저온에서도 얼지 않아 SAF로 사용이 가능하다.

DS단석은 장기적으로 전처리원료 뿐 아니라 SAF를 직접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DS단석은 2026년 국내 최초 HVO플랜트를 착공해 2028년 완공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회사는 SAF 생산을 위해 HVO 전처리 원료 생산 안정화, 자체 기술 개발, 핵심 원료 중 하나인 부산물 (Bio-Naphtha) 확보라는 과제를 안는다.

한승욱 DS단석 대표는 "HVO 등 신사업에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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