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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정갈등, 종교계가 나서야… 타협 않으면 국민이 피해”

이재명 “의정갈등, 종교계가 나서야… 타협 않으면 국민이 피해”

기사승인 2024. 09. 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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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따른 의정 갈등 사태와 관련해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주시는 게 충돌 양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15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해 "현재 상황에서 중재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정치권과 이해당사자만 이야기하니 입술 없이 이빨이 부딪히고 있다"면서 "누군가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으면 결국은 절벽 끝으로 다 떨어지고 피해는 국민들이 볼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정치라는 게 기본적으로 갈등을 끼고 있지만 파멸로 가선 안 된다"며 "조정하고, 양보하고, 타협해 서로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 통합과 조정이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인데 최근에는 갈등과 적대가 너무 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 의장인 진우스님은 이 같은 이 대표의 제안에 "이 문제는 해결이 절실하고 시급하며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갈 수밖에 없다"며 "명절이 지나고 종지협 차원에서 만나거나 정부와 대화하는 등 노력을 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진우스님은 다만 "결론을 내는 게 아니더라도 (종교계가) 권유하는 부분은 양쪽이 어느 정도 수용해주는 것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진우스님은 또 이 대표를 향해 "여야 어느 쪽이든 융합을 잘하는 분이 진정한 지도자"라며 "특히 이 대표는 거대 야당의 수장인 만큼 더 책임감을 더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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