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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DSR 계산기’ 잇단 출시…직접 써보니

시중은행, ‘DSR 계산기’ 잇단 출시…직접 써보니

기사승인 2024. 09. 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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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시작…대출 한도 변동
인터넷뱅크, 시중은행 대비 접근성 및 편의성 등 만족도 높아
신한은행,하나은행,국민은행 DSR계산기
(왼쪽부터)신한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의 'DSR 계산기'./각 3사 은행앱
이달초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로 대출 한도가 변동된 데 따라 금융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에 은행권은 연 소득을 입력하기만 하면 고객의 DSR과 신용대출 및 아파트담보대출을 받을 때 예상되는 한도를 손쉽게 산출해주는 'DSR 계산기'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각 사별 서비스를 기자가 직접 사용해본 결과 주요 시중은행 보다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사용자 이용 편의성 및 접근성 부분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에서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KB국민은행이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가 'DSR 계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요 시중은행 3사의 서비스를 이용해본 결과, 가장 편의성이 돋보였던 곳은 하나은행이다. 대출 금리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자체 최저금리를 적용했고, 예상 DSR 결과 또한 현재값과 신청 대출 값을 합산한 결과를 산출했다. 또 각 페이지마다 간략한 안내문이 적혀 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 'DSR 계산기'
(위부터)카카오뱅크, 케이뱅크 'DSR 계산기' 이용 과정 이미지./각 은행사 은행앱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UI 구성이 거의 유사했다. 두 은행 모두 앱 내 전체탭을 누르면 'DSR 계산기'로 바로 갈 수 있다. 계산기 첫 화면에 DSR에 대한 설명 및 안내문, 대출 규제에 대한 내용도 같았다. 보유 중인 대출과 연소득만 입력하면 결과값이 나오며, 양사 모두 현재 보유중인 대출을 자동으로 조회해준다.

다만, DSR 결과값이 같았음에도 신용대출과 주담대 등 한도가 차이가 존재했다. 이는 양사가 책정한 금리 기준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은행 금리 6%·저축은행 금리 15% 기준)과 주담대(은행 금리 4%·저축은행 금리 8% 기준) 모두 금리 기준을 표기했으나, 케이뱅크는 공개하지 않았다.

두 은행 모두 시중은행의 계산기에 비해 접근성 및 가시성이 높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었다. 특히 시중은행은 △개인(신용)정보 조회 △개인(신용)정보 수집·이용·제공 등에 대해 필수적으로 동의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인터넷뱅크는 별 다른 동의 없이 곧바로 이용이 가능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쉽게 대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DSR 계산기 외에도 '대출 이자 계산기', '전세VS월세 계산기', ' 대출 공시금리 조회하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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