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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잠재된 비용 발생과 현금흐름 우려”

“대우건설, 잠재된 비용 발생과 현금흐름 우려”

기사승인 2024. 08. 0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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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5400원으로 10% 하향 조정
"현재 미분양 6600세대 달해" 지적
대신증권은 1일 대우건설에 대해 현재 미분양 세대가 6600세대에 달하는 등 잠재된 비용발생과 현금흐름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6000원에서 5400원으로 10% 하향조정했다.

대우건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1.9% 감소한 1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3%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5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24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1만22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54배를 적용한 결과다. 목표 PBR은 2024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준으로 PBR-ROE 방식을 통해 산정된 이론 PBR에 20% 할인을 반영한 값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주택건축 부문의 원가율이 여전히 높다는 데에 주목했다.

그는 "주택건축 부문의 원가율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92.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토목 부문에서 해외 현장(싱가포르 및 중동)의 비용 상승이 반영되며 원가율이 96.7%(1분기 89.1%)로 크게 상승했다"며 "베트남 THT 토지 매각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2분기에 인식되었으나 이로 인한 이익은 상쇄됐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지방 현장의 준공 후 미분양 위험에 대해 520억원의 대손상각비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판관비가 증가했다고도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보수적이고 선제적인 비용 반영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준공 후 미분양 대손상각비가 반복 발생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현재 미분양 세대가 6600세대에 달하고 있어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준공 현장의 잔금 회수 전까지 현금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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