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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8일 일부 與최고위원·중진과 만찬…“韓과 논의 없었다”

尹대통령, 8일 일부 與최고위원·중진과 만찬…“韓과 논의 없었다”

기사승인 2024. 09. 0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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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 수도권 중진 의원 등을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한동훈 당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과 수도권 중진 의원들과 함께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1시간 넘게 만찬을 진행했다.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윤상현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한 것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였던 7월 24일 만찬 이후 40여 일 만이다.

당시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당대표 경선 출마자, 주요 당직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 대표와 친한계로 분류되는 장동혁 최고위원, 김종혁 최고위원 등은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는 안 갔고, 연락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만찬에 누가 참석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장동혁 최고위원한테 전화했더니, 본인은 아니라고 했다"며 "나머지 최고위원들께 전화했더니 안 받아서 확인은 못했다"고 답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만찬과 관련해 "(당대표와) 전혀 논의된 바 없고, 아는 바도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를 모두 초청해 만찬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만찬 이틀 전인 28일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한동훈 대표가 공개적으로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중재안을 내놓자, 윤 대통령이 만찬을 연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의정 갈등 해법을 두고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다시 불거진 셈이다. 다만, 최근 한 대표가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이에 대통령실이 긍정적 반응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갈등이 봉합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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