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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업계 첫 전기차 LFP배터리 수주…르노에 5년간 공급

LG엔솔, 업계 첫 전기차 LFP배터리 수주…르노에 5년간 공급

기사승인 2024. 07. 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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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격전지 유럽서 기술력 인정
파우치 배터리 최초 셀투팩 솔루션 적용
lg엔솔
LG에너지솔루션과 르노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업계 최초로 전기차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LFP 배터리 시장을 개척해 그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현지시간) 르노의 전기차 부문 '암페어(Ampere)'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노 본사에서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 사업부장 부사장, 최승돈 자동차개발센터장 부사장, 프랑스아 프로보 르노 CPO 부사장, 질 르 보르네 CTO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용 파우치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기간은 내년 말부터 2030년까지 총 5년이며, 전체 공급 규모는 약 39GWh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FP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철과 인산을 사용하고, 안정적인 화학구조를 가지고 있어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르노향 LFP 배터리는 파우치 배터리 최초로 셀투팩(Cell To Pack, CTP) 공정 솔루션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셀투팩 기술은 모듈공정을 거치지 않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공정 기술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첨단 팩 디자인 기술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파우치 CTP는 각형 CTP에 비해 무게당 에너지 밀도를 약 5% 수준으로 높게 설계할 수 있어 고객별 차량에 따라 전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안전성도 한층 강화한다. 검증된 열 전이 방지기술을 적용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배터리 제품을 구현했다. 또한 전체 팩을 구성하는 부품을 줄이고 공정을 단순화하면서 제조원가도 절감해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유럽의 가장 오래된 고객사인 르노와의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만의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또 한번 인정받았다"며 "치열한 격전지인 유럽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LFP 배터리 수주를 본격화하고, 검증된 현지 공급능력, 독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고 수준의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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