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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장기 운송 계약 갱신 기대감 고조…목표가 상향”

“현대글로비스, 장기 운송 계약 갱신 기대감 고조…목표가 상향”

기사승인 2024. 07. 0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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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 29만원→31만원
현대글로비스, 창사 이래 첫 CEO 투자자의 날 개최
삼성증권은 1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수익성 개선 관련 가이던스를 제공하면서 연말 주요 고객과의 장기 운송 계약 갱신 기대감이 고조될 것으로 판단했다. 나아가 향후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창사 이래 첫 CEO 투자자의 날(Investor Day)에서 2030 성장 전략과 재무 목표 및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글로벌 스마트 SCM 솔루션 지위 강화, △비계열 OEM 확대, △친환경 트렌드 선제적 대응 등을 공유했다.

재무적 목표로는 비계열 및 신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 매출액을 40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3조원으로 제시했다. 수익성 차원에서는 2030년까지 평균 ROE 15% 이상을 제시했으며,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2030년까지 9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가장 인상적인 부분으로 주주환원정책 강화 부분을 꼽았다. 현대글로비스는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며, 연간 DPS 최소 5% 상향 및 배당성향 최소 25% 이상을 약속했다.

또 신규 배당정책 하에서 2027년 DPS는 1만2000원을 돌파해 2023년 배당 총액 약 2400억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데, 배당성향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순이익이 약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급격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가이던스 제공으로 연말 주요 고객과의 장기 운송 계약 갱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2025~2026년 실적 추정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PCTC선 용선료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 운송 계약 갱신이 임박했다"며 " 발틱운임지수(BDI) 또한 2000포인트를 돌파해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해운 부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탑라인(Top-line)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인데, 물류 부문은 비계열 비중 확대, 유통 부분은 신사업 진출과 CKD 커버리지 확대가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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