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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中 바이두와 MOU…커넥티드카 공략 속도

현대차·기아, 中 바이두와 MOU…커넥티드카 공략 속도

기사승인 2024. 04. 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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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베이징서 MOU…중국 빅테크와 동맹 강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 사업모델 공동구축
현대차·기아 바이두 중국 커넥티드카 MOU
(왼쪽 여섯번째부터)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유한공사 부사장,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사장, 왕윈펑 바이두 IDG 총괄·바이두그룹 부총재, 상궈빈 바이두그룹 부총재 등 양사 관계자가 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두와 손을 잡고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기아는 2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요세미티 호텔에서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 본부장 사장, 왕윈펑 바이두 IDG 총괄·바이두그룹 부총재 및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력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선도,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 제공이란 양사 공동의 목표와 도전 의식에 따라 체결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는 바이두와 함께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포괄적인 영역에서 진일보한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성해갈 계획이다. 또 중국의 데이터 규제 강화에 대응해 바이두의 스마트 클라우드를 활용한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미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제품과 신사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중국상업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4~2029년 중국 커넥티드카 산업 시장분석 및 전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는 2152억 위안, 판매대수는 1700만 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 전인 2019년 시장규모와 판매대수가 636억 위안, 720만 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각각 3.4배, 2.4배 수준으로 성장하는 셈이다. 커넥티비티를 비롯해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 중국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 바이두와의 협력 강화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 가속화를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세상의 모든 이동을 지식과 혁신의 원천으로 삼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SDx의 목표"라며 "바이두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중국시장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바이두와 2014년부터 올해로 10년째 협업하고 있으며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음성인식 서비스, 카투홈·홈투카 등 바이두와 공동개발한 다양한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양산차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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