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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결제율 급등한 OTT…수익성 악화는 여전히 ‘숙제’

유료 결제율 급등한 OTT…수익성 악화는 여전히 ‘숙제’

기사승인 2024. 03. 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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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나스미디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하는 국민이 10명 중 7명으로 나타났다. OTT 유료 결제율 또한 두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다만 현재 국내 OTT사의 수익률은 제작 단가 등의 문제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광고 요금제가 실적 반등의 열쇠로 꼽히고 있다.

17일 나스미디어의 '2024 인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NPR)'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7명이 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국내 OTT 이용자는 2020년도 66.3%에서 2021년 69.5%, 2022년 72% 2023년 77%로 성장헤왔다. OTT 유료결제 이용자 비율 또한 2020년 21.7%에서 57%로 두배 이상 상승했다.

다만 국내 OTT사의 실적 악화는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티빙은 1192억원, 웨이브는 1213억원, 왓챠는 45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OTT사의 실적 악화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경쟁 심화로 제작 단가가 오르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OTT사 실적악화에 넷플릭스가 시행한 광고 요금제가 해법으로 꼽히고 있다.

2024 인터넷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OTT 서비스 이용률은 넷플릭스가 64%, 유튜브 프리미엄이 39%로 나타났다. 뒤이어 쿠팡플레이가 35%, 티빙이 28%로 집계됐다. 부동의 OTT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계정 공유를 단속을 시작하며 12월 광고요금제 이용자가 증가했다.

미국 사례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전체 OTT 유료구독자의 28%가 광고 요금제를 채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0년부터 주요 OTT 플랫폼들이 순차적으로 광고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는데 미국의 가구당 OTT 구독 플랫폼 수는 2.2개다. 이는 구독하는 가구의 경우 적어도 2개, 많으면 3~4개 OTT를 구독 중이라는 의미이다. 복수의 OTT를 구독하는 환경에서 일반 요금제 대비 평균 37~56% 할인하는 광고 요금제는 이용자가 찾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김현용 윤서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3년 미국 OTT 유료가입자의 28%가 광고 요금제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의 경우도 올해말 220만명(넷플릭스 150만명, 티빙 70만명)이 광고 요금제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가입자 대비 약 10%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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