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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서울시와 ‘약자동행’…복지사각 해법 찾는다

SK, 서울시와 ‘약자동행’…복지사각 해법 찾는다

기사승인 2023. 11.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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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자체 'SPC 프로그램' 시에 도입
내년부터 우수 사회적 기업·벤처 선정
해결 성과 따라 현금 인센티브 제공
민관협력 사업 추진…기술활용 지원
장애인 등 사회적약자 난제 해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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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서울시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해법 마련에 나선다. 그동안 그룹 내에서만 진행했던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서울시에 도입하고 사회 문제 해결 보상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SK와 서울시는 앞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에 비례해 보상을 해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약자동행을 위한 민관협력 사업을 발굴, 기술동행 네트워크 참여 및 기술활용 지원 등 공동협력을 벌이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평소 사회 문제에 대해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해왔다. 최근 직접 주도해 열린 SOVAC 2023 'SV(사회적가치) 리더스 서밋'에서도 "기후위기, 사회안전망, 청소년 문제, 저출산 등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NPO) 등 각 섹터가 통합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경목 SK SV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먼저 서울시는 협력 파트너사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를 대상으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키로 했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최 회장이 제안해 SK그룹이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해온 프로그램이다.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SK그룹은 지난해까지 5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서울시는 2024년부터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중 우수 기업을 선정해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보상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이 설립한 비영리 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자체 보유중인 측정체계 및 방법론을 활용해 측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관협력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SK 사회공헌 전문 재단인 행복나눔재단이 참여하는 '휠체어도 가는 화장실 찾기' 프로젝트는 시민참여 정보 등을 토대로 휠체어 맵을 제작해 공공에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비전 AI 등 AI 기술을 기반으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마주한 난제 해결을 나선다.

조경목 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적 노력에 SK의 기술 역량 등이 더해짐으로써 좀더 다양한 약자동행 사업들이 발굴돼 탄력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그룹 차원에서도 사회 곳곳에 기부금을 늘리고 있다. 지주사 SK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그룹은 557억6700만원의 기부금을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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