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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패스트 ‘TV플러스’ 전세계 시청률 1년만 60% 올라

삼성 패스트 ‘TV플러스’ 전세계 시청률 1년만 60% 올라

기사승인 2023. 11. 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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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TV 패스트(FAST) 서비스 '삼성 TV플러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TV를 통해 운영하는 패스트(FAST·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재생 서비스) 서비스 '삼성 TV플러스'의 전세계 시청률이 1년 만에 60%가 증가했다.

20일 삼성전자 미국법인에 따르면 회사의 삼성 TV플러스가 이달 기준 전년 대비 전세계 시청률이 60% 증가하며 사용자 수요가 급증했다. 이는 넷플릭스가 미국·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이달부터 월 구독료를 인상한다고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디즈니플러스, 훌루, 아마존 등 글로벌 OTT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는 추세를 보이면서 패스트 서비스가 국내외로 OTT의 대체 채널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패스트는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TV를 통해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각종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회차를 골라 볼 수 있는 OTT와 달리 편성한 프로그램 순서에 따라 채널이 편성되는 불편은 있지만 기존 유료 방송이나 OTT처럼 월 요금을 납부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LG전자, 미국 비지오, 중국 TCL, 샤오미 등이 모두 스마트TV에 자체 패스트 서비스를 탑재해 수익을 내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19년 2억달러(약 2700억원)에 불과했던 글로벌 FAST 시장은 올해 63억달러까지 커졌고, 2027년에는 12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패스트가 새로운 주류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들어 주요 OTT 업체들이 속속 가격을 올리자 무료 서비스인 패스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미국에서는 패스트 전용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사가 생기고 있다. 비아컴CBS의 '플루토TV', 싱클레어 '스티어', 폭스 '투비' 등이 그 예다.

삼성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삼성 TV플러스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전용 음악·어린이 콘텐츠 등을 확대하는 제품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미국에서 300개 이상의 선형 FAST 채널과 전세계적으로 2400개 이상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세계 24개국으로 5억3500만대의 스마트 TV 및 모바일 기기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번 삼성 TV플러스의 업데이트에는 새로운 홈 화면과 검색 기능의 일부인 전용 어린이 환경이 추가됐다. 어린이 섹션에서는 20개의 가족 친화적인 채널, 어린이 프로그램 등을 모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블리피, 바니와 친구들, 아기 아인슈타인, 텔레토비, 카우이 등의 콘텐츠와 PBS 키즈, 라이언과 친구들, 레고 채널 등의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200개의 재생 목록과 40개 이상의 채널에서 노래와 아티스트를 가져오는 새로운 전용 음악 허브를 믹스에 도입한다. 음악 콘텐츠 파트너로는 Vevo, XITE, Stingray 등이다. 삼성은 허브 내에서 장르·시대·가수별로 분류된 재생 목록을 제공한다.

영화 허브 섹션도 추가해 웨스트·액션·홀리데이 등 장르별 새로운 채널 추가를 추가하는 등 영화 채널도 확장했다. 또한 네트워크의 지역 뉴스, 새로운 연말연시 콘텐츠, 다문화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며, 최근 텔레비사유니비전의 ViX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10개의 스페인어 채널을 출시했다.

제품 업데이트는 2019~2023년 삼성 스마트TV 모델에 우선적용되며, 올해 말부터 2024년초까지 추가 스마트 TV 모델과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TV플러스에서 제공되는 수백개의 채널과 수천개의 주문형 영화 및 TV프로그램을 원활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통해 세계 최고의 제작자가 제공하는 무료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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