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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의 ‘영역 확장’…‘종합유통기업’ 꿈꾼다

hy의 ‘영역 확장’…‘종합유통기업’ 꿈꾼다

기사승인 2023. 10. 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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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연구 토대로 다른 신체로 확장 내다봐
자사 플랫폼 '프레딧'으로 다른 영역으로 사업 확장
SKU 늘리기 위해 발로 뛰는 중…"전담팀 접촉 중"
hy 논산물류센터
hy 논산 물류센터 준공식 전경./hy
hy는 기존 주력 사업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을 활용해 건강기능 음료 카테고리를 다양화하면서 자사 온라인몰 '프레딧'을 강화해 종합유통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전국 각지에 있는 프레시 매니저들을 통해 구독형 소규모 제품군에 있어 독보적 위치에 있겠다는 포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그간 쌓아 올린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토대로 새로운 건강 기능성 음료 분야로 나아가는 것과 프레딧의 취급 제품수(SKU)를 늘리는데 주력해, 올해 목표 매출액인 1조4189억원을 달성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이는 전년 매출액인 1조3776억원 대비 3% 상승한 수준이다.

hy는 1976년 중앙연구소를 세웠을 만큼 약 50년 동안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해 온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유산균 원료도 많다. hy는 단순 장(腸) 건강을 넘어 다른 신체로의 확장을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올해만 2종이 출시된 '쉼'은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뇌 건강' 기능 음료다. 장(腸) 건강이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장-뇌 연결축' 이론에 기반해, 관련 프로바이오틱스을 연구한 뒤 출시한 제품이다. hy는 꾸준한 연구를 통해 눈, 호흡기 등 관련 제품도 활발히 연구 중이다.

또 윌 등 기존에도 주력했던 야쿠르트 제품 판매 및 다양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hy의 효자 상품 윌은 지난해 단일 브랜드로 약 3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같은 해 총매출(1조3776억원)의 23%에 해당된다. 올해 2월 출시된 쉼은 출시 4개월 동안 누적 판매 약 1300만개를 기록했다.

hy 관계자는 "'윌' 등 야쿠르트 제품이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실제로 올해 '쉼'이 나오는 등 많은 종류의 제품을 출시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hy는 프로바이오틱스 뿐 아니라 아예 다른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hy가 2020년 오픈한 프레딧은 유제품, 건강기능식품, 가정간편식 등과 생활용품, 유아용품, 화장품까지 판매되고 있다. 이는 hy가 단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넘어 여러 제품을 취급하겠다는 의지에서 이뤄졌다. hy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프레시 매니저들을 강점으로 삼아 생활 깊숙한 곳까지 닿는 물류기업을 꿈꾸고 있다.

이에 프래시 매니저가 들고 방문할 수 있는 '구독형 소규모'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유산균 연구 경험을 살려 자체 개발 화장품을 선보이거나, 와인 수입 사업 진출을 위해 올해 초 주류수입면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프레딧이 '플랫폼'이라는 점을 살려 다른 기업의 상품도 취급하고 있다. 면도기 및 면도날 정기 배송업체인 와이즐리와 계약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용카드도 배송하는데, 신한카드와는 지난해 10월, BC카드와는 지난달 협력 관계를 맺었다.

프레딧의 목표 매출액은 전년 보다 81% 상승한 2000억원이며, 목표 회원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20만명 보다 66% 늘어난 200만명이다. 제품수는 구체적인 목표수 없이 규모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경쟁력 있는 단독 수입 제품을 들이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hy는 더 많은 회사들의 제품을 취급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앞서의 관계자는 "프레딧이라는 온라인 플랫폼과, 프레시 매니저 조직을 활용해 '구독형 소규모' 제품을 중심으로 취급 상품을 넓히려고 한다. 전담팀이 구성돼 여러 회사들과 접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사업 초기 단계"라며 "최근 논산에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물류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내년께 물류량 자체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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