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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소금’…일본 오염수 방류에 소금株 ‘들썩’

이번엔 ‘소금’…일본 오염수 방류에 소금株 ‘들썩’

기사승인 2023. 08. 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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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대란
지난 6월1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소금 진열대에 소금이 비어 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며 미리 소금을 사두려는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오는 24일부터 개시하기로 결정하자, 소금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 오염수 논란에 따라 천일염 등 국산 소금의 수요가 강화,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심리가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테마주' 성격이 강한 만큼 당분간 주가변동성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천일염을 판매하는 '샘표'와 죽염 생산 유통업체인 '인산가', 천일염 생산업체를 보유한 '대상홀딩스', 이탈리아산 천일염을 수입하는 '보라티알'의 주가는 22일 급등세를 보였다.

샘표는 전일 대비 12.62% 상승했으며, 인산가는 29.85% 올랐다. 대상홀딩스는 6.2%가, 보라티알은 26.49% 상승 마감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결정 소식 때문이다. 방류 시기가 확정되자, 김장을 앞두고 국내산 소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 것이란 예상에 투심리 관련 종목에 몰렸다는 평가다.

실제 방류 시기가 결정되기 전인 지난 6월부터 오염수 방류 불안감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소금 사재기가 일어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소금주 역시 테마주 성격이 강하다. 오염수 방류가 소금 관련 기업의 중장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특히 유통기업의 경우 수요가 늘어난다고 해도 원재료 가격이 같이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이익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

강한 테마주 성격으로 인해 주가 변동성은 더욱 확대됐다. 인산가와 보라티알의 경우 23일 현재(오전 11시10분)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샘표와 대상홀딩스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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